UPDATE : 2026-07-21 05:19 (화)
영국 앤 공주 HD현대중 방문…한·영 조선·방산 협력 확대 논의
영국 앤 공주 HD현대중 방문…한·영 조선·방산 협력 확대 논의
  • 조선산업팀
  • 승인 2026.07.14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 왕실의 앤 공주(Princess Anne)가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고 한·영 조선·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4일 앤 공주와 남편 티머시(팀) 로런스 경,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이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 주원호 사장 등 경영진은 앤 공주 일행을 맞아 회사의 조선 기술력과 특수선 경쟁력을 소개하고 양국 간 조선·해양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앤 공주는 선박 및 특수선 건조 현장과 엔진공장을 둘러보며 HD현대중공업의 첨단 선박 건조 기술과 생산 시스템을 살펴봤다.

이번 방문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영국 기업 간 협력 사례도 소개됐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2년 한국 해군 호위함 사업을 계기로 영국 방산기업 롤스로이스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롤스로이스가 함정 핵심 추진장비인 'MT30' 가스터빈을 공급하면 HD현대중공업이 이를 추진 패키지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해당 시스템은 대한민국 해군 차세대 호위함에 적용되고 있다.

또 영국 승조원 생존장비 전문기업 뷰포트(Beaufort)와도 2013년 잠수함 구명장비 공급을 계기로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 HD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필리핀 원해경비함 등 다양한 함정에 관련 장비가 적용되고 있다.

이번 방문은 HD현대와 영국이 55년 넘게 이어온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는 지난 1971년 영국 조선기술 기업들과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 금융권으로부터 울산조선소 건설 자금을 조달하며 한국 조선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1977년에는 한·영 경제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영국 정부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으며, 1983년에는 런던에서 서울올림픽 유치 활동 중 당시 앤 공주와 인연을 맺기도 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영국은 HD현대 조선사업 초기부터 기술과 금융 분야에서 함께한 특별한 파트너"라며 "함정 추진체계와 안전장비 등 기존 협력을 바탕으로 조선·해양 분야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앤 공주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여동생으로, 한국전쟁 임진강 전투 75주년 추모 행사 참석과 한·영 해양 및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하고 있다. 이번 HD현대중공업 방문은 양국 조선·방산 협력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일정으로 평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