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세계등대의 날을 맞아 부산항 개항 15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해양항행 안전 비전을 공유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15일 오전 11시 부산에서 '시대와 공간을 잇는 등대, 빛으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국제항로표지기구(IALA)가 공식 지정한 '세계등대의 날(World Lighthouse Day)'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등대의 날은 2018년 인천에서 열린 세계등대총회에서 제정돼 2019년부터 매년 IALA 주관으로 공식 기념식과 회원국별 자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IALA 사무총장과 주한 칠레대사를 비롯해 항로표지 분야 종사자와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항로표지 기반시설의 첨단화와 해양관광 자원으로서 등대의 새로운 역할을 조명하는 한편, 항로표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 등대를 주제로 한 사진·그림 공모전 시상식과 축하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경북 포항 국립등대박물관에서 영국의 문화유산급 등대렌즈 점등식이 열린다.
이 등대렌즈는 1900년부터 123년간 영국 펜딘등대에서 실제 사용된 것으로, 영국 정부가 영구 임대를 결정해 지난해 11월 국내에 도착했다. 이번 점등식을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되며 해양문화유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영국의 항로표지 전문기관인 트리니티하우스는 지난해 펜딘등대 렌즈의 영구 임대를 결정했으며, 이를 계기로 영국 앤 공주도 부산을 방문해 양국 간 해양협력 확대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은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항로표지 종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항로표지가 자율운항선박과 북극항로 개척 등 새로운 바닷길을 여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