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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그리스 해운의 고민…"선박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
세계 1위 그리스 해운의 고민…"선박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
  • 선원정책팀
  • 승인 2026.07.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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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해운국인 그리스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탈탄소, 디지털 전환을 넘어 '사람'을 해운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그리스는 2025년에도 세계 최대 선복량을 보유한 해운국 지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앞으로의 경쟁력은 선박 확보보다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임금투명성지침(Pay Transparency Directive)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면서 임금체계와 채용, 승진, 조직문화 등 인적자원(HR) 관리 전반의 변화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업계는 단순한 법규 준수를 넘어 기업의 신뢰성과 장기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스 해운업계는 여전히 해상과 육상 모두에서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그리스선주협회에 따르면 해운산업은 민간부문 임금의 약 10%를 차지하며 직·간접적으로 약 16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해운기업 평균 임금도 그리스 민간기업 평균의 약 3배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젊은 세대는 높은 급여만으로 직장을 선택하지 않는다. 조직문화와 공정한 인사제도, 경력 개발 기회, 유연한 근무환경, 리더십, 소속감 등을 중요한 가치로 평가하면서 기업의 인재 확보 전략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 HR 컨설팅과 고용브랜드(Employer Branding)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단순한 인사관리에서 벗어나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 설계와 리더십 개발, 조직문화 개선, 인재 유치 및 유지 전략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선박은 사업을 수행하는 수단이지만, 혁신과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인재에 대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적 투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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