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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시대 대비 '극지해기사' 양성 시급…부산시, 정부에 전문 교육과정 신설 건의
북극항로 시대 대비 '극지해기사' 양성 시급…부산시, 정부에 전문 교육과정 신설 건의
  • 부산취재팀
  • 승인 2026.07.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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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시
출처 부산시

 

전재수 부산시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 협조 요청…"해양수도 부산이 인력 양성 거점 돼야"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앞두고 부산시가 정부에 극지해기사 전문 양성과정 신설을 공식 건의했다. 북극항로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왔지만 국내에는 극지 운항 경험을 갖춘 해기사가 극소수에 불과해 전문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부산시는 10일 시청에서 전재수 부산시장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해양·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하면서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한 극지해기사 양성과정 운영을 적극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해양수산부와 해운기업의 부산 이전, 인공지능(AI) 확산 등 급변하는 해양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중앙정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 시장은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선박과 항만 인프라뿐 아니라 극지 운항 전문인력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직업훈련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는 쇄빙선과 일부 극지 연구선 승선 경험을 가진 해기사가 일부에 불과해 향후 북극항로가 본격 개방될 경우 선박 운항에 필요한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극지 항해는 일반 원양항해와 달리 해빙(Sea Ice) 항법, 극지 기상, 저온 장비 운용, 국제극지규정(Polar Code) 등 별도의 전문 교육과 실무 경험이 요구되는 고난도 분야다.

국제해사기구(IMO)도 극지 운항 선박 승무원을 대상으로 Polar Code에 따른 전문 교육과 자격을 의무화하고 있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해운업계에서는 정부가 북극항로를 국가 전략사업으로 추진하는 만큼 극지해기사 양성도 국가 차원의 인력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함께 해양 관련 기관과 교육 인프라가 집적되고 있는 부산이 극지 전문인력 양성의 최적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에는 한국해양대학교와 국립부경대학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해기교육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극지해기사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할 경우 교육과 실습, 취업까지 연계되는 체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조선업 원·하청 상생협력과 노동환경 개선, 산업재해 예방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김영훈 장관은 "부산시가 원·하청 격차 완화와 안정적인 노동환경 조성에 앞장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고, 전 시장은 "조선업 상생협력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과제인 만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측은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재 양성과 교육부터 취업까지 연계되는 일자리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산업현장 안전과 산재 예방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재수 시장은 "해양산업 중심도시 부산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과 일자리에서 시작된다"며 "고용노동부와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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