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항 차질에 전체 선원 2만명 교대 어려움…홍해 바브엘만데브 봉쇄 우려도 확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장기화되면서 걸프 해역에 약 6,000명의 선원이 고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중동 해상안보 악화로 현재까지 약 2만 명의 선원이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서 정상적인 항해와 교대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IMO 발표를 인용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지속되면서 걸프 해역에 약 6,000명의 선원이 여전히 발이 묶여 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으로 상선 운항이 크게 위축되면서 선원 교대와 선박 운항 일정에도 심각한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IMO는 현재 중동 해역 전체에서 영향을 받고 있는 선원이 약 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상선 공격과 미국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면서 선사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최소화하거나 운항을 연기하고 있으며, 일부 선박은 안전 확보를 위해 걸프 해역에 장기간 대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또 다른 전략 요충지인 홍해 남단 바브엘만데브(Bab el-Mandeb) 해협의 봉쇄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통항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 재개 가능성을 거듭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시장에서는 오는 9월 말까지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을 반영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통항이 제한될 경우 글로벌 원유와 LNG, 컨테이너 물류망 전반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선박 자체보다 장기간 선상에 머물고 있는 선원들의 안전과 교대 문제"라며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해상 물류뿐 아니라 글로벌 선원 수급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