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크루즈 관광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5월 크루즈를 통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월간 기준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회복세를 견인한 가운데 올해 연간 크루즈 방한객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6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5월 크루즈 방한객은 20만6,5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13.4%,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2% 증가한 수치다.
크루즈 방한객은 크루즈 선박을 이용해 입국한 외국인 가운데 상륙 허가를 받은 승객과 선원을 합산한 통계다.
월별 크루즈 방한객은 지난해 12월 5만6,000명에서 올해 1월 5만7,000명, 2월 11만2,000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5월 들어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1~5월 누적 크루즈 방한객은 7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 현재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기록한 연간 최대 실적인 16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항만별로는 서귀포항이 8만4,000명으로 가장 많은 크루즈 관광객을 맞이했다. 이어 부산항이 7만8,000명, 인천항 2만5,000명, 제주항 1만7,000명, 속초항 2,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서귀포항과 제주항을 합친 제주지역 입국자는 10만1,000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4만7,000명, 60대 3만명, 40대 2만5,000명, 70대 2만2,000명, 50대 2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9만3,000명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필리핀과 일본이 각각 2만3,000명, 인도네시아 1만7,000명, 인도 1만1,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국내 항만에 입항한 크루즈선은 모두 65항차였으며, 선박 1척당 평균 탑승 인원은 3,177명으로 나타났다.
해운·관광업계는 중국 크루즈 시장 회복과 아시아 크루즈 노선 확대가 국내 크루즈 관광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부산항과 제주권 항만을 중심으로 크루즈 기항이 확대되면서 지역 관광과 소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