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팔라우 국적 유조선 'Honour 25'호 선원들이 두 달 넘게 억류된 가운데 식량과 식수 부족으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되면서 국제사회의 긴급 대응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해양안보 관계국들은 최근 공동 성명을 통해 4월 24일 피랍된 Honour 25호가 현재까지 해적의 통제 아래 있으며, 선원 17명이 2개월 이상 억류된 상태라고 밝혔다.
선장이 전달한 최근 보고에 따르면 선원 전원은 생존해 있지만 선장을 포함한 5명이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식량은 쌀만 남아 있는 수준이고 선내 식수도 음용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부티 행동규약(Djibouti Code of Conduct) 및 제다 개정안(Jeddah Amendment) 의장국은 "선원들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매우 위급한 단계에 이르렀다"며 "구출이 더 지연될 경우 선원들의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현재 비슷한 상황에서 억류 중인 Sward호와 Eureka호 선원들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Honour 25호에서는 최근 선박을 경비하던 해적들과 다른 해적 조직이 접근하면서 총격전까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선원들은 무장세력 간 충돌 한가운데 놓이며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안보 관계국들은 소말리아 연방정부를 비롯해 팔라우 정부, 선주, 보험사, 인도주의 단체 및 국제사회에 외교적·법적·작전적 노력을 강화해 선원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국제해사기구(IMO)가 이번 사안을 지속적으로 국제사회 의제로 다루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영국 주재 파키스탄 고등판무관이 기국과 국제기구, 인도주의 단체 간 협력을 지원한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한편 최근 서인도양과 아덴만 해역에서는 해적 활동이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도 상선을 겨냥한 해적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해당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