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FLNG 잭팟 현실화…美 첫 해상 LNG 수출기지 뜬다
미국 LNG 수출 판도 바뀐다…세계 최대 FLNG 프로젝트 첫발
미국 델핀 미드스트림이 루이지애나 연안 해상 LNG 수출 프로젝트의 첫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리면서 삼성중공업의 FLNG 건조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델핀 미드스트림은 첫 번째 FLNG 선박인 ‘Delfin FLNG 1’에 대한 FID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설비는 연간 440만톤의 LNG 수출능력을 갖추게 되며, 미국 해역에서 추진되는 첫 해상 LNG 수출 시설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FLNG 개발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결정으로 프로젝트 1단계에 약 50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본격 집행된다. 투자에는 블랙록 산하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를 비롯해 일본 MOL, 글로벌 에너지 트레이더 비톨, 다이아미터 캐피털 파트너스 등이 참여한다.
델핀 FLNG 프로젝트는 루이지애나 연안 약 40마일 해상에 FLNG 선박을 배치해 기존 해저 파이프라인 인프라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육상 LNG 수출터미널과 달리 대규모 육상 부지 개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미국 해사청은 2025년 3월 델핀 LNG에 심해항만 면허를 부여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첫 해상 LNG 수출터미널 승인 사례로, 델핀은 최대 3척의 FLNG를 활용해 연간 1,320만톤 규모의 LNG를 수출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첫 번째 FLNG는 비톨, 익스팬드 에너지, 센트리카, 건보르 등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의 장기 LNG 판매계약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델핀은 삼성중공업 및 블랙앤비치와 건조·시공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델핀은 첫 FLNG가 2030년 LNG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2호·3호 FLNG 개발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FID는 글로벌 FLNG 시장에서 한국 조선업의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경쟁력을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이미 세계 FLNG 시장에서 다수의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델핀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LNG 수출 인프라 확대 흐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