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와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가 Type 214 잠수함 6척의 인도 해군 수출(인도 Project 75(I) 연계)을 놓고,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 독일 총리의 인도 첫 방문(2026년 1월 12~13일)을 계기로 협의를 진전시키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복수의 방산 전문매체는 이번 방문에서 잠수함 패키지가 핵심 의제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며, 총 사업비가 약 80억 달러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특히 인도 해군은 장기 잠항능력 강화를 위해 AIP(Air-Independent Propulsion, 공기불요추진) 탑재를 중시하고 있으며, 사업 구상에는 인도 국영 조선소 MDL(Mazagon Dock Shipbuilders Limited)과의 현지 생산(라이선스/기술이전 포함 가능)이 전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보도는 총리 방문 기간 중 최종 계약 체결까지는 이르지 않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한다. 즉, 이번 일정은 ‘서명’보다는 정부 간 의지 확인 및 협상 가속(정무적 드라이브) 성격이 강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인도 해군의 재래식 잠수함 전력은 노후화가 진행 중이고, P-75(I) 사업 역시 절차·요건 문제로 지연이 누적돼 왔다. 이런 환경에서 ‘해외 설계 + 인도 현지 건조’ 모델을 통해 전력 공백을 줄이려는 방향성이 다시 부상하는 모습이다. 구체 전력 수치·노후함 비중 등은 보도하는 매체별로 차이가 있어, 공식 자료 기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협의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로는, 독일이 최근 방산 수출통제 품목 일부를 완화/조정하며 인도와의 산업협력 여지가 커졌다는 보도가 있다. 이는 기술·부품·체계 통합 등에서 협상 리스크를 낮추는 변수로 해석될 수 있다.
최근 TKMS는 독일 내 생산능력 확대(비스마르 인력·투자 확대 등)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인도 P-75(I)급 6척은 TKMS 입장에서 대형 장기물량인 만큼, 유럽 내 방산수요 증가와 병행해 생산·공급망(도크/블록 제작/체계 통합) 운영전략이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본 건의 구체 건조 분담과 납기는 아직 공개된 확정 정보가 제한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