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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잠수함 사업 ‘빨간불’???…유럽 방산프로그램 'SAFE' 가입
캐나다 잠수함 사업 ‘빨간불’???…유럽 방산프로그램 'SAFE' 가입
  • 조선산업팀
  • 승인 2025.12.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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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에 방문한 캐나다 총리/ 출처 한화오션
한화오션에 방문한 캐나다 총리/ 출처 한화오션

 

60조원에 이르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의 수주에 '빨간불'이 켜졌다. 캐나다 정부가 유럽연합(EU)의 방산프로그램에 가입해 경쟁국인 유럽의 독일이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방산뉴스매체인 '디펜스뉴스' 등에 따르면, 캐나다는 최근 EU의 방산 공동조달 핵심 프로그램 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에 비EU 국가로는 최초로 가입했다. SAFE는 1500억 유로 규모의 공동 군수조달 체계로, 참여국은 유럽산 무기·부품 조달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SAFE 규정상, 프로젝트 구성품 비용의 35% 이상이 EU 외 지역에서 조달될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캐나다가 유럽 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한화오션 등 비유럽 기업에는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SAFE 가입은 캐나다의 전투기·잠수함·감시체계 등 대형 조달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브라티슬라바 GLOBSEC 연구소의 로저 힐튼은 “캐나다는 북극·북대서양 전략을 공유하는 유럽 국가들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며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웨덴·스페인을 잠재적 핵심 파트너국으로 꼽았다.

업계는 캐나다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이 국방 조달 체계 전면 개편과 유럽 중심 방산 협력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를 맞으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폴란드가 오르카(Orka) 프로젝트에서 스웨덴 사브(SAAB)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캐나다 역시 유럽 내 조달 생태계 쏠림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에 한국 조선·방산업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신설 국방투자청(Defence Investment Agency, DIA)을 공식 출범시키며 대형 국방 사업을 전문적으로 총괄하는 새로운 체계를 가동했다. 

캐나다 해군은 총 12척의 차세대 초계잠수함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5년부터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Victoria-class)을 대체해야 해 일정이 촉박하다. 이미 캐나다 정부는 한국 한화오션과 독일 TKMS에 RFP를 발송했으며, 최종 제안서 제출 기한은 2026년 3월이다.

한화오션은 KSS-III급 기반 플랫폼으로 2035년까지 우선 4척 인도 후 매년 1척씩 추가 공급, TKMS는 212CD 계열 설계를 앞세워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2025년 캐나다 예산안에 잠수함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향후 사업 일정이 DIA의 의사결정에 따라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글로벌 전략사업 1순위로 보고 총력 대응 중이다. KSS-III급 기술력과 조기 인도 가능성을 앞세워 경쟁력을 확보했으나, △DIA 출범 △SAFE 가입 △EU 역내 조달 강화 흐름 등이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DIA의 첫 번째 초대형 사업으로, 구즈먼 청장의 조달 철학과 리스크 판단이 향후 수주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SAFE 체계 편입, 유럽 조달 중심주의 강화, 예산 지연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하는 가운데, 한화오션이 캐나다 수주전에서 전략적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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