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일 통합 항공사 출범을 계기로 대한민국 항공산업 위상을 올리고 백년기업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신년사에서 "지난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한진그룹이란 지붕 아래 함께하게 되는 큰 변화가 있었다"며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 출범은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 항공사로 항공산업을 한층 발전시켜 전 세계에 대한민국 항공산업 위상을 높여야 하는 사명이 있다"며 "글로벌 유수의 항공사와 격차를 줄이고 제대로 된 경쟁 기반을 만드는 동시에 고객들의 기대에도 부응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통합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직, 시스템, 업무 관행까지 모두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가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다시 한번 안전과 고객 서비스에 대해 힘줬다. 그는 "안전은 고객과의 기본적인 약속으로 작은 부주의에도 위기에 놓일 수 있는 만큼 조그만 빈틈도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항공사 서비스 기준은 이전과 달라야 한다"며 "고객 서비스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과 시야 확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조 회장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화합의 기반을 다지자고 당부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의 새로운 CI를 곧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구성원들은 서로가 맞고 틀리고를 다투는 게 아니라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각 장점이 어우러질 때 예상치 못한 큰 시너지가 발현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CI가 양사 융합의 구심점이자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회장은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서도 애도를 표했다. 그는 "항공업계 종사자로 '안전'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거운 책임감을 주는지 절실히 느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