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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협회 "2자물류업체 롯데글로벌로지스 해운업 진출 시도 '안돼'"
해운협회 "2자물류업체 롯데글로벌로지스 해운업 진출 시도 '안돼'"
  • 해운산업팀
  • 승인 2024.06.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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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달 1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글로벌 물류 공급망 경쟁력 제고 및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사진 왼쪽)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달 1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글로벌 물류 공급망 경쟁력 제고 및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사진 왼쪽) ⓒ롯데글로벌로지스

 

외항해운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가 2자 물류업체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해운업에 진출하려는 시도를 규탄하고 나섰다.

10일 해운협회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5월 10일 한국해양진흥공사와의 ‘글로벌 물류 공급망 경쟁력 제고 및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에서 암모니아 추진선 도입을 통한 친환경 해상운송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해운협회는 이와 관련해 2자 물류업체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해운업 진출 시도를 의미하며, 해운업계에 끼칠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운송하려는 암모니아 등 화학제품시장의 경우 국내 중견 및 중소 해운선사들이 과거부터 노력의 결실로 인해 일궈낸 주력 시장이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큰 상황이다.

해운협회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대기업의 막대한 자본력과 시장지배적 우위를 앞세워 해상운송을 시작할 경우 기존 선사들이 도태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과거 한진해운 사태와 같이 국가 공급망 위기 요인이 또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해운협회는 해양수산부에 2자 물류업체의 해운업 진출에 따른 해운시장 교란행위를 방지를 위한 계도 조치와 현재 해운법에 명시되지 않는 대량화물 기준에 암모니아, 에탄올 등의 친환경 대체 연료를 포함하는 해운법 시행령 제13조 개정을 건의했다.

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2자 물류업체의 해운업 진출에 따른 부작용이 매우 우려된다”면서, “1990년대 설립된 여러 대기업의 해운업 진출 실패 사례가 입증했듯이 2자 물류업체의 무모한 해운업 진출은 물류비 상승과 물류시장 질서 혼란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가 물류 경쟁력 악화 및 우리나라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양 부회장은 이어 ”따라서 해상운송은 3자 물류업체인 전문 해운기업이 운송하는 것이 맞다”며, 2자 물류업체의 해운업 진출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달 1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글로벌 물류 공급망 경쟁력 제고 및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암모니아 추진선 도입을 통한 친환경 해상운송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당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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