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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주도 호르무즈 선박 탈출 작전 개시…좌초 선박들 본격 이동(종합)
IMO 주도 호르무즈 선박 탈출 작전 개시…좌초 선박들 본격 이동(종합)
  • 해운산업팀
  • 승인 2026.06.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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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MO
출처 IMO

 

1만1000여 명 선원 구출 프로젝트 본격화…한국 선박 추가 통항에도 청신호

국제해사기구(IMO)가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선박 대피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틀이 마련된 이후 수백 척의 선박과 1만1000여 명의 선원을 안전하게 해협 밖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국제 공조가 가동되면서,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의 첫 단계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IMO 대변인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여 있던 선박들이 새로운 통항 계획에 따라 이미 항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 기본합의에 도달한 이후 IMO가 이란, 오만, 미국 및 연안국들과 협력해 마련한 대규모 선원 대피 계획의 일환이다.

IMO는 이번 작전에서 선박들이 기존 중앙 항로 대신 두 개의 임시 항로를 이용하도록 했다.

북쪽은 이란 영해를 경유하는 항로를, 남쪽은 오만 및 미국이 조정하는 해역을 활용한다. 기존 국제 항로는 기뢰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어 현재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IMO는 "선박들은 반드시 통항 지시를 받은 뒤 이동해야 하며 대기 선박이 한꺼번에 움직일 경우 안전 확보를 위해 통항이 중단될 수 있다"고 각 선사에 통보했다.

첫 통항 시작…500~600척 순차 탈출

선박 추적업체 LSEG에 따르면 최근 12시간 동안 벌크선 2척과 일반화물선 1척이 새로운 통항 체계를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또 원유 약 500만 배럴을 적재한 대형 유조선 3척도 해협을 벗어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척은 아시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일반화물선, 예인선 등 최소 35척과 유조선 5척이 추가 통항을 준비 중이다.

IMO와 해운시장에서는 현재 페르시아만 내부에 500~600척의 선박이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약 100척이 유조선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 선박 통항에도 긍정적 신호

이번 IMO 주도의 통항 재개는 한국 선박들의 탈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미국·이란 종전 합의 이후 한국 선박 6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했으며, 현재도 18척이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 승인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통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IMO의 국제 통항 체계가 본격 가동되면서 남아 있는 한국 선박들의 통항 역시 더욱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케플러(Kpler)에 따르면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은 하루 평균 25척 수준까지 회복됐다.

전쟁 기간 하루 10척 안팎까지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지만, 전쟁 이전 하루 평균 125척 수준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친다.

AIS(자동선박식별장치)를 다시 켜는 선박도 늘고 있지만 일부 선박은 보안상의 이유로 여전히 위치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더라도 기뢰 제거 작업과 안전 확보가 완료될 때까지는 선박 공급 부족과 전쟁위험보험료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해상위험관리업체 뱅가드는 "이번 IMO 체계는 항행 안전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일 뿐"이라며 "선주와 선장은 여전히 자체 위험평가를 실시해야 하며 군사적 상황에 따라 통항은 언제든 중단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유조선 시장에서는 선박 부족과 안전 우려가 이어지면서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뢰 위험과 전쟁위험보험료가 당분간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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