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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갇힌 선원들 탈출(?)…IMO, 1만1000명 대피 작전 착수
호르무즈 갇힌 선원들 탈출(?)…IMO, 1만1000명 대피 작전 착수
  • 선원정책팀
  • 승인 2026.06.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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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발발 초기 우리 선원이 촬영한 사진 / 제공 선원노련
전쟁 발발 초기 우리 선원이 촬영한 사진 / 제공 선원노련

 

美-이란 평화합의 후 본격 시행…오만·연안국·해운업계 공동 참여
"민간선박 공격 종식 전환점"…IMO, 임시 항로 운영하며 단계적 선박 철수

미국과 이란 간 평화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서 국제해사기구(IMO)가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일대에 고립된 선원 1만1000여 명에 대한 대규모 대피 작전에 착수한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수개월 동안 수천 명의 무고한 선원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세계 경제에 미친 부정적 영향이 마침내 끝나가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는 해상안보 회복과 민간선박 공격 종식의 결정적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IMO에 따르면 이번 분쟁 기간 중 선원 14명이 사망했으며, 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에는 약 1만1천명의 선원들이 여전히 선박에 고립된 상태다.

이에 따라 IMO는 이란, 오만, 미국, 걸프 연안국 정부 및 국제 해운업계와 협력해 단계적인 선원 철수 및 선박 이동 작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대피 작전에 필요한 안전보장을 확보했으며 항행 안전 조건도 철저히 검증했다"며 "선원 안전과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오만 국립수로국이 23일 발표한 항행경보에 따르면 오만 정부는 IMO와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에 임시 해상통항로(Temporary Maritime Corridor)를 개설하고 단계별 선박 철수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오만은 "국제법과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어떠한 통행료도 부과하지 않은 상태에서 항행의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며 미국·이란 간 합의 내용을 공식 반영했다.

항행경보에 따르면 현재 기존 TSS(Traffic Separation Scheme·통항분리방식)는 안전상 이유로 사용이 제한되고 있으며, IMO는 오만 당국과 협조해 기존 항로 남측과 북측에 임시 통항로를 운영하고 있다. 선박들은 IMO가 지정한 그룹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동하게 된다.

IMO는 매일 안전하게 철수한 선박 수를 공개할 예정이며, 필요시 군함과의 충돌 방지 및 안전 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통항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운업계는 이번 조치가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의 첫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선박과 선원 철수가 최우선 과제"라며 "향후 60일간 진행될 미국·이란 후속 협상 결과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정상화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피 작전은 단순한 선원 구조 차원을 넘어 전 세계 원유와 LNG 해상 수송의 핵심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적 기능을 복원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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