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오만만서 벌크선 ‘Huda’ 공습…“이란 해상봉쇄 위반”
미군, 오만만서 벌크선 ‘Huda’ 공습…“이란 해상봉쇄 위반”
  • 해운산업팀
  • 승인 2026.11.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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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파칸 동쪽 18해리 해상서 공격…선미 정밀타격해 선박 무력화 
CENTCOM “반복 경고 무시하고 이란 항만 출항”…UKMTO, 승조원 피해 여부 조사 중

출처 미군
출처 미군

 

미군이 오만만에서 이란 항만을 다녀온 벌크선 1척을 해상봉쇄 위반 혐의로 공격해 항해 불능 상태로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7일 발령한 경보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 동쪽 약 18해리 해상에서 벌크선과 군 병력이 관련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KMTO는 최초 경보에서 해당 벌크선의 선명과 군 주체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승조원 상태와 선박 피해, 환경오염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후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공격 대상이 세인트키츠네비스 선적 벌크선 ‘Huda’호라고 공개했다.

CENTCOM은 Huda호가 이란 항만을 방문한 뒤 역내 해역을 빠져나가려 했으며, 미군의 반복적인 경고를 무시하고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위반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공격에 앞서 Huda호 승조원들에게 타격 대상 구역에서 벗어나도록 지시한 뒤 군용기를 이용해 선박 선미에 정밀유도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선미 부분에서 폭발이 발생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CENTCOM은 공격으로 선박의 운항능력을 상실시켰다고 설명했다.

Huda호는 1999년 건조된 2만4993DWT급 벌크선으로 길이 약 159m이며, 터키계 관리회사가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개된 선박자료상 국제 제재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미군이 지난 10월 10일 벌크선 ‘Ocean Molica’를 타격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상선을 직접 무력화한 사례다.

당시에도 미국은 해당 벌크선이 이란 항만에서 출항한 뒤 군의 지시를 무시하고 봉쇄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CENTCOM은 지난 7월 중순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재개한 이후 지금까지 상선 147척을 회항시켰으며, 5척을 무력화하고 이란 원유 수송을 지원한 상업용 탱커 10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의 해상안보 상황이 다시 악화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UKMTO에 따르면 11월 들어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 일대에서는 탱커와 다우선 등 여러 상선이 미확인 발사체 공격이나 폭발 피해를 입었다.

UKMTO는 이번 Huda호 사건까지 포함하면 11월 들어 이 일대에서 발생한 공격 또는 보안사건에 연루된 선박이 최소 6척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란도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들이 기뢰와 충돌했다고 잇따라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주요 국제항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계속 엄격하게 집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에서는 이란 측의 통항 통제와 미국의 봉쇄 작전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상선 운항 위험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이번처럼 민간 벌크선이 직접 군사적 타격 대상이 되는 사례가 반복될 경우 선사들의 항로 선택뿐 아니라 전쟁보험료, 용선계약, 선원 안전관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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