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해군·방사청, 해양·함정사업 ‘AI 대전환’ 추진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해군·해병대 국방 AX 거점 개소
부산시와 대한민국 해군, 방위사업청이 해양·함정사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6일 오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본원에서 해군, 방위사업청과 ‘해양 및 함정사업 인공지능 전환(AX)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군·해병대 국방 AX 거점 개소식과 해양·국방 AI 비전 선포식을 함께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실제 해양·국방 환경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함정사업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관련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부산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방산 AI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데이터센터 등 해양 분야 AI 인프라 구축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맡는다.
해군은 AI 기술개발에 필요한 체계 운영개념을 검토하고 실증환경을 제공하며, 방위사업청은 해양·함정사업 분야 AI 연구개발과 지역 방위산업 발전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협력은 민·관·군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의 해양·함정사업 AI 기술력을 높이고, 해양·국방 AI 분야의 신산업을 창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부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주요 함정 관련 방산업체와 연구소를 지역에 유치하고, 지역 AI 기업 및 대학과의 기술교류·협력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확대하고, 지역 중심의 자생적인 해양·방산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해군·해병대 국방 AX 거점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본원에 설치된다.
운영규모는 2026년 예산 기준 연간 38억원이며, 군산학협력센터를 중심으로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주요 기능은 ▲국방데이터와 GPU 등 AI 기술개발 인프라 공동 활용 ▲해양·국방 산학연군 공동 R&D ▲신규 사업 발굴 ▲선진기술 확산 ▲지역 대학과 연계한 실무형 AI 인재양성 등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해양 AX 비전 선포와 거점 추진계획 발표, 현판 제막식, 주요 시설 확인 및 수행과제 시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유니스트(UNIST)가 국방 AX 거점 추진계획을 소개하며 향후 해양·국방 AI 연구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함정사업에서 개발되는 AI 기술이 군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민간 조선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정 기반 AI 기술을 선박·함정 유지보수와 정비(MRO)에 적용할 경우 고장 예측과 정비 최적화, 운항데이터 분석 등 조선·해양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부산시는 첨단 조선을 정부의 ‘5극 3특’ 정책과 연계한 동남권 주요 성장엔진으로 보고 있으며, 함정 AX 기술을 민간 조선과 MRO 산업으로 확산해 새로운 산업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주요 조선사들이 부산에 연구조직을 유치하거나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점도 이번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함정사업의 AI 전환과 관련 시장 확대가 지역 전문인력 수요와 청년 일자리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군이 협력해 지역 성장엔진을 활성화하고 해양 국방을 선진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북극항로 시대를 맞아 해상 안보 강화가 필요한 만큼 자주적인 인공지능 전환 기술력을 확보하고 관련 생태계를 성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은 조선·해양산업 기반에 국방 AI 기술을 결합해 함정 개발과 운용, MRO, 민간 조선산업까지 연결하는 해양·국방 AX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