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공유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12일 울산 본사에서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요구안에는 영업이익 30% 성과 공유,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경상비 20억원 출연, 통상임금 산입 범위 확대, 신규 채용 등이 포함됐다.
노조는 조선업 슈퍼사이클 속 회사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된 만큼, 현장 노동자에게 성과가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조선 3사가 고선가 선박 매출 반영으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고 있는 가운데, 임금·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간 힘겨루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조선업종노조연대 차원에서는 AI와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을 공정에 도입할 경우 노조와의 사전 합의를 통해 고용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최근 조선소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기반 공정 자동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노조는 이러한 기술 도입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동시에 고용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교섭에는 사내하청노조도 원청인 HD현대중공업과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하청노조는 임금 14만9,600원 인상, 8시간 1공수 인정, 원청과 동일한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다음 달 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단협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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