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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 VDR 데이터 추출 관련 의문 제기에 정부 해명
스텔라데이지호 VDR 데이터 추출 관련 의문 제기에 정부 해명
  • 해양안전팀
  • 승인 2019.07.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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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된 VDR
회수된 VDR

스텔라데이지호 사고와 관련해 가족대책위가 VDR 데이터 칩이 훼손된 경위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투데이신문은 "29일 가족대책위에 따르면 정부는 26일 영국 업체에 의뢰한 VDR 데이터 추출 결과를 수령해보니, 총 2개 데이터 칩 중 1개는 훼손되어 데이터 추출이 불가능하고 나머지 1개는 7%만 복구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또한 "가족대책위는 “VDR 데이터 칩이 훼손된 경위에 대해서는 의문투성이”라며 훼손 가능성이 있는 경우의 수를 지적했다"고 전했다.

심해에서 선박용 VDR을 수거하여 복구한 사례가 10건도 넘는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는 "스텔라데이지호 외에 선박용 VDR을 심해에서 수거한 사례는 미국 국적 컨테이너선 엘파로호(2015.10월 사고 발생, 2016.8월 VDR 회수)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DI water를 정기적으로 교체하여야 함에도, 단 한번도 교체하지 않아 VDR 캡슐이 훼손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부는 "VDR 캡슐 제조사인 미국 L3사의 설명에 따르면, 공기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VDR 캡슐을 DI water에 충분히 잠긴 상태로 유지하면 충분하며, DI water의 정기적 교체는 불필요하다"고 반박했다.

VDR 캡슐 하단 부속물 제거 과정에서 데이터칩의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하여는 "데이터칩의 균열은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부속물 제거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수거된 VDR 캡슐 외에 나머지 1개의 VDR 본체를 수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하여는 "VDR 본체는 심해 수압에서 견딜 수 있는 내구성 및 수밀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아 본체 정보의 안정성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선박 침몰시 수거용은 VDR 캡슐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VDR 본체는 선교내 벽면에 부착되어 있는데, 심해수색 당시 선교내에서 VDR 본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정부는 현재 심해수색용역 완수 여부에 대한 검증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아울러, 추가 유해 수색 및 수습 여부 등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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