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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BC 운임지수 주간보고서 / KCCI 3,747p 기록…미주·남미 강세 속 원양항로 고운임 지속
KOBC 운임지수 주간보고서 / KCCI 3,747p 기록…미주·남미 강세 속 원양항로 고운임 지속
  • 해운산업팀
  • 승인 2026.06.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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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해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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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유럽·남미 동반 상승…중동은 호르무즈 재개방 기대 반영하며 첫 하락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의 한국형 컨테이너선 운임지수(KCCI)가 3,7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주와 유럽, 남미 항로를 중심으로 조기 성수기 수요와 선사들의 운임인상 정책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주요 원양항로의 고운임 기조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6월 22일 기준 KOBC 컨테이너선 운임지수(KCCI)는 3,74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3,349포인트 대비 398포인트(11.88%) 상승한 수치다.

이번 주 시장은 전면적인 급등 국면이라기보다는 6월 GRI(일반운임인상)와 PSS(성수기할증료)가 일부 원양항로에 잔존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 유예 종료 이전 선적 수요와 남미 지역의 선복 부족 현상이 운임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한 조기 성수기 수요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주요 항로 운임 상승세를 견인했다.

미주 항로, 관세 대응 선적 증가로 강세 지속

이번 주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북미 항로였다.

북미서안(KUWI)은 5,729달러로 전주 대비 838달러(17.1%) 상승했으며, 북미동안(KUEI)은 6,832달러로 827달러(13.8%) 올랐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수입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조기 선적 수요가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하반기 신학기 및 연말 소비 시즌을 대비한 화주들의 물량 확보 움직임이 겹치며 환태평양 항로의 공간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도 홍해 우회 항해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선복 회전율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선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북미 항로에 선복을 우선 배치하고 있어 운임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유럽·지중해, 운임인상분 안착하며 고운임 유지

유럽 항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북유럽(KNEI)은 4,566달러로 전주 대비 583달러(14.6%) 상승했고, 지중해(KMDI)는 5,768달러로 514달러(9.8%) 올랐다.

최근 CMA CGM 등 주요 선사들은 7월 적용 신규 FAK(Freight All Kinds) 운임을 발표하며 추가 가격 방어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유럽 항로를 급등 국면보다는 6월 운임 인상분이 시장에 안착하며 고운임 수준을 유지하는 단계로 보고 있다. 홍해 우회 장기화에 따른 선박 회전율 저하와 북유럽 허브항 운영 부담도 여전히 운임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남미, 선복 부족 심화로 가장 강한 상승

남미 항로는 이번 주 가장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남미동안(KLEI)은 7,320달러로 전주 대비 931달러(14.6%) 상승했으며, 중남미서안(KLWI)은 5,380달러로 595달러(12.4%) 올랐다.

남미 지역은 브라질 수출 시즌과 장거리 항해에 따른 선박 회전율 저하가 겹치면서 실질적인 선복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주·유럽 항로와 달리 남미 항로의 경우 수요 증가보다 공급 부족 자체가 운임 상승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시장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동 항로, 호르무즈 기대감에 첫 하락 전환

중동(KMEI)은 6,681달러로 전주 대비 292달러 상승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글로벌 운임시장에서는 중동 항로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를 선반영하면서 최근 SCFI 기준으로는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미국·이란 협상 진전과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면서 과도하게 형성됐던 리스크 프리미엄이 조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쟁위험보험료(War Risk Premium), EFS(긴급연료할증료), 보안비용 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완전한 정상화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동 운임은 단순히 해협 개방 여부보다 안전하게 통항하기 위한 추가 비용이 얼마나 지속되느냐가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오세아니아·아프리카 상승…연근해는 혼조

오세아니아(KAUI)는 2,813달러로 전주 대비 231달러 상승했다.

남아프리카(KSAI)는 3,394달러로 132달러 상승했으며, 서아프리카(KWAI)는 5,045달러로 199달러 올랐다.

반면 연근해 항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KCI)은 54달러로 보합세를 기록했고, 일본(KJI)은 214달러로 전주 대비 9달러 하락했다. 동남아(KSEI)는 1,096달러로 58달러 내렸다.

KDCI 2만5908포인트…건화물 시장 보합권

KOBC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2만5,908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 2만5,899포인트 대비 9포인트 상승하며 사실상 보합권 흐름을 나타냈다.

컨테이너 시장이 조기 성수기 수요와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는 반면, 건화물 시장은 중국 원자재 수요 회복이 제한적인 가운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당분간 미주 관세 대응 선적 수요, 유럽 고운임 유지, 남미 선복 부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KCCI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KCCI는 부산항 선적 기준 해상 수출 스팟 운임(40FT Dry Container)을 반영하는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다. 상하이발 중심의 SCFI가 포착하기 어려운 한국발 주요 원양·연근해 항로의 운임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성수기 수급 변화가 한국 수출기업의 물류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활용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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