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의 통제권을 두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파나마 정부가 각을 세우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1999년 파나마운하 통제권을 넘겨준 후 다시 미국이 파나마운하 통제권을 다시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취임에 앞서 이미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위원인 케빈 마리노 카브레라를 파나마 대사로 임명했다. 트럼프는 카브레라를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훌륭한 일을 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는 중미 국가가 파나마운하를 통해 많은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군이 불법적으로 파나마운하를 운영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같은 트럼프의 위협에 대해 파나마의 호세 라울 무리노 대통령은 중국이 파나마운하의 관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맞받았다.
일부 언론에서는 중국이 운하를 통제하거나 관리하지 않고 있지만, 홍콩에 본사를 둔 CK Hutchison Holdings의 자회사인 CK Hutchison Port Holdings가 오랜 기간 카리브해와 태평양 입구에 위치한 두 개의 항구를 관리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파나마운항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미국 상선과 함선의 운하 통항료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트럼프의 이같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통행료에 대한 특별한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무리노 대통령은 "운하와 관련된 어떤 일에도 중국의 간섭이나 참여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파나마에서는 트럼프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반감이 크게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트럼프가 군사력을 이용해 파나마운하를 획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취임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이즈리스트는 이 문제와 관련해 "운하를 둘러싼 말싸움은 해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지만, 이론적으로는 향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