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자국 연안 전 해역을 차세대 국제표준 전자해도(S-101)로 구축해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디지털 항해 시대를 선도하게 됐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7월 3일부터 국제수로기구(IHO)가 제정한 차세대 국제표준 전자해도인 'S-101 전자해도'를 우리나라 연안 전 해역에 공식 간행한다고 밝혔다.
전자해도는 선박이 항해할 때 사용하는 디지털 해도로,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수심과 해안선, 암초, 항로, 등대 등 안전 운항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 항해 장비다.
이번에 간행된 S-101 전자해도는 기존 전자해도보다 한 단계 진화한 차세대 국제표준으로, 조석과 조류, 항행정보 등 다양한 해양 데이터를 함께 제공할 수 있어 스마트 항해와 자율운항 선박 시대의 핵심 기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자국 관할 해역 전체를 S-101 전자해도로 구축해 공식 간행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부산항과 인천항 등 주요 무역항은 물론 좁은 수로와 강한 조류, 복잡한 해상교통 환경 등 우리나라 연안 특성을 반영해 전국을 808개 셀(Cell)로 나눠 전자해도를 제작했다.
서비스에 앞서 지난 5월과 6월에는 실제 선박을 이용한 두 차례의 실증시험도 완료했다. 1차에서는 전자해도의 표시와 작동 상태를 검증했고, 2차에서는 S-100 기반 해양정보 연계 기능과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점검해 현장 활용성을 확인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S-101 전자해도 구축을 계기로 향후 조류, 조석, 해상기상 등 다양한 디지털 해양정보를 연계하는 차세대 해양정보 서비스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차성신 국립해양조사원장 직무대리는 "S-101 전자해도 간행은 차세대 디지털 항해환경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S-101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제수로기구 인프라센터 설립과 연계해 국제표준 확산과 해양 데이터 산업 발전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