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FSRU)를 잇달아 수주하며 친환경 가스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1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LNG 운반선 1척,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FSRU 1척을 각각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 규모는 8,850억원으로, LNG 운반선은 3,922억원, FSRU는 4,928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두 선박은 모두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되며, 2029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FSRU(Floating Storage and Regasification Unit)는 해상에서 LNG를 저장한 뒤 이를 기화해 육상으로 공급하는 설비로, 대규모 육상 LNG 터미널을 건설하지 않고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어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확충의 핵심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133척, 157억2,000만달러(약 24조5,000억원)로 늘어났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233억1,000만달러의 67.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현재까지 선종별 수주 실적은 ▲LNG 운반선 17척 ▲컨테이너선 28척 ▲LPG·암모니아·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40척 ▲원유운반선 11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33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기타 선종 2척이다.
특히 LNG 운반선과 FSRU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천연가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LNG 도입 인프라 확충이 지속되면서 FSRU 발주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1,409억원, 영업이익 1조3,5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57.8% 증가하는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