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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무상 통항은 60일뿐"…해운시장 불확실성 확대
이란 "호르무즈 무상 통항은 60일뿐"…해운시장 불확실성 확대
  • 해운산업팀
  • 승인 2026.07.0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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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재개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60일 한시적 조치'라는 이란 측의 공식 입장이 나오면서 글로벌 해운시장과 에너지 물류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이란 측 종전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30일(현지시간) 국영 TV 대담에서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무상 통항은 오직 60일 동안만 허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는 전쟁 기간 해협 봉쇄로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선박들의 원활한 이탈을 위한 한시적 조치"라며 "60일 이후의 통항 방식은 이란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갈리바프 의장은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의 주권이 미치는 해역이며, 통항은 전적으로 이란이 결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이란은 어떤 상황에서도 해협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도 일축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과의 협상은 종전 양해각서 체결까지였으며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없다"며 "양해각서 조항이 모두 이행될 때까지 추가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페르시아만에서 발생한 일부 사건은 휴전 위반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상대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언제든 전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정상화됐다는 시장의 기대에 제동을 거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국제 해운업계는 선박 운항을 재개하고 있지만, 기뢰 제거와 안전항로 확보, 전쟁위험보험료, 향후 통행료 부과 여부 등 핵심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상당수는 전쟁 기간 페르시아만에 고립됐던 선박들로, 이번 60일 무상 통항 조치는 이들 선박의 이탈을 우선 허용하는 성격이 강하다.

업계에서는 60일 이후 이란이 새로운 통항료 부과나 허가 절차를 시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원유·LNG 수송과 글로벌 해운시장도 당분간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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