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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2030 크루즈 청사진' 발표…부산항 100만 크루즈 시대 연다
BPA, '2030 크루즈 청사진' 발표…부산항 100만 크루즈 시대 연다
  • 부산취재팀
  • 승인 2026.06.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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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

 

부산항, 모항 중심 전략 본격 추진…부산항 크루즈 520항차 시대 연다

부산항만공사(BPA)가 급성장하는 글로벌 크루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부산항을 동북아 대표 크루즈 허브이자 대한민국 크루즈 산업의 중심항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청사진을 내놓았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30일 '2030 부산항 크루즈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까지 크루즈선 520항차와 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종합 육성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크루즈 시장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아시아 시장이 전년 대비 15% 성장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산항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BPA는 '해양관광 활성화를 통한 동북아 크루즈 허브 육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크루즈 유치 ▲국내 저변 확대 ▲연관산업 활성화 등 3대 전략과 10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실제 부산항의 크루즈 실적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203항차, 관광객 약 25만7천명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219항차와 32만명의 관광객이 부산항을 이용했다. BPA는 연말까지 420항차, 약 70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항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항 중심에서 '모항' 중심으로 전환

BPA는 단순 기항항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부산에 머물고 부산에서 승선하는 모항 중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대표적으로 해외 관광객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 관광과 KTX 이동을 거쳐 부산항에서 크루즈에 승선하는 'Fly·Rail & Cruise' 상품을 확대한다. 올해 4항차를 시작으로 2027년 이후 연간 10항차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MSC 벨리시마호를 기반으로 운영 중인 준모항을 로열캐리비안, 아도라 크루즈 등으로 확대하고, 24시간 터미널 운영을 기반으로 오버나잇(1박2일) 크루즈도 대폭 늘려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크루즈 인프라도 대폭 확충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투자도 본격화된다.

BPA는 올해 말까지 북항 크루즈터미널의 CIQ 구역과 대합실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장하고, 영도 크루즈터미널에는 보안검색 시설을 신설해 보안장비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5천명 이상 초대형 크루즈선의 모항 운영이 가능한 전용 크루즈터미널을 2030년까지 신축해 동북아 관문 기능을 강화한다. 아울러 세관·출입국·검역(CIQ) 기관과 협업해 승·하선 절차를 더욱 신속하게 개선하고, 개별관광상륙허가제 재시행 등 제도 개선도 지속 건의할 예정이다.

"국민 누구나 크루즈 즐기는 환경 조성"

BPA는 크루즈가 일부 계층만 이용하는 고가 여행상품이라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일반 국민 대상 체험 프로그램 확대와 부산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부산과 제주를 연계한 공동 크루즈 상품을 개발하고, 문화·역사·해양레저 등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강화해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국 크루즈 선용품 공급의 약 75%를 부산항이 담당한 점을 활용해 지역 기업과 글로벌 선사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상담회 확대, 해외 판로 개척 지원, 산·학·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크루즈 연관산업도 적극 육성한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최근 크루즈 시장 회복과 국제정세 변화로 부산항 크루즈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러한 기회를 부산항의 경쟁력으로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부산항 신항이 대한민국 물류를 책임지는 중심항이라면 앞으로 북항과 영도는 대한민국 크루즈 산업을 이끄는 중심항으로 육성해 부산항을 명실상부한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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