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해운·물류기업 CMA CGM과 오만 국영 물류기업 아스야드(Asyad Group)가 오만 소하르항에 약 4억달러(약 5,500억원)를 투자해 신규 복합물류터미널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최근 프랑스를 공식 방문한 하이탐 빈 타리크(Haitham bin Tarik) 오만 국왕 일정에 맞춰 소하르항(Sohar Port) 내 복합물류터미널 개발 및 운영을 위한 기본협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4억달러 규모의 투자로 추진되며, 소하르항의 화물 처리 및 통합 물류 기능을 대폭 확대해 오만을 중동과 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핵심 물류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신규 터미널은 일반화물과 프로젝트 화물 등 다양한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복합물류시설로 조성된다. 아스야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오만 항만과 자유무역지대, 경제특구로 유입되는 화물량을 늘리고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와의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MA CGM도 이번 투자를 통해 걸프지역 항만 및 물류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내륙 물류망과 공급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로돌프 사데(Rodolphe Saadé) CMA C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걸프지역에서 CMA CGM의 항만 및 물류 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지역 연결성과 공급망 회복력을 높여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리스크가 부각되는 가운데, 소하르항의 전략적 중요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만 북부에 위치한 소하르항은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자리해 상대적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낮은 항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중동 지역의 대체 물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소하르항은 오만 아스야드 그룹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공사가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약 3,000척의 선박과 7,500만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는 중동 대표 복합항만으로 성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