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맞춤형 교육체계 구축…교육비·훈련장 개선 지원, 안전한 항만 작업환경 조성
부산항만공사(BPA)와 한국해운협회 등 항만 유관기관이 부산항 줄잡이 작업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29일 한국해운협회, 한국항만연수원, 부산항만산업협회와 '부산항 줄잡이업 항만안전교육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선박 접·이안 과정에서 수행되는 줄잡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부산항 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줄잡이 작업은 선박이 부두에 접안하거나 이안할 때 계선줄을 연결하고 해체하는 필수 작업이다. 무거운 계선줄을 취급하고 차량과 장비를 함께 사용하는 작업 특성상 사고 위험이 높은 분야로 꼽히며, 체계적인 안전교육과 현장 대응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BPA는 지난해부터 줄잡이 작업 안전매뉴얼을 마련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줄잡이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작업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4개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줄잡이 근로자의 교육 참여율을 높이고 교육의 실효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BPA와 한국해운협회는 줄잡이 근로자들의 교육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비 일부를 지원하고 교육훈련장 개선에도 협력한다. 한국항만연수원은 줄잡이 작업 특성을 반영한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부산항만산업협회는 업계 참여 확대와 현장 의견 수렴을 맡는다.
이를 통해 협약 기관들은 줄잡이 작업 특성에 맞는 현장 중심의 정례 안전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 품질 향상과 함께 산업재해 예방 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줄잡이 작업은 선박이 입항할 때 가장 먼저 시작되고 출항할 때 가장 마지막까지 수행되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줄잡이 작업 안전개선 사업을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함께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부산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협약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철저한 안전교육을 통해 검증된 근로자만 회원사 선박 작업에 투입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회원사 선박이 안심하고 부산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형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해운협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항만안전특별법에 따른 안전교육 이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부산항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