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만기 선순위 담보대출 체결…LNG 해운사업 확대 속도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수출기업 벤처글로벌(Venture Global)이 LNG 운반선 확보를 위한 대규모 선박금융 조달에 성공하며 해운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벤처글로벌은 자회사인 벤처글로벌 쉬핑 홀딩스(VGSH)가 최대 15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담보부 기간대출(Senior Secured Term Loan Facility)을 위한 신용 및 보증 계약(Credit and Guaranty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출의 만기는 2032년 6월 26일까지다.
금융 주선은 도이체방크(Deutsche Bank)와 ING가 공동 주관했으며, ING는 대리은행(Facility Agent)과 담보관리인(Security Trustee) 역할도 맡았다.
벤처글로벌은 이번 금융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LNG 운반선 9척 인수와 관련한 비용 보전과 일반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벤처글로벌 LNG 또는 계열사가 선박 확보를 위해 선지급한 자금을 상환하고, 일부 준비금 계정을 확충하는 한편 거래 수수료와 관련 비용 지급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LNG 생산기업이 공급망 전반을 직접 확보하기 위한 수직계열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벤처글로벌은 LNG 생산뿐 아니라 천연가스 운송과 해운, 재기화(Regasification) 등 LNG 밸류체인 전반을 직접 구축하고 있으며, 선박 확보를 통해 원료 생산부터 수출 운송까지 통합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벤처글로벌은 연간 1억톤(100MTPA) 이상의 LNG 생산능력을 확보했거나 개발 중이며, 2022년 첫 LNG 생산을 시작한 이후 미국 주요 LNG 수출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회사의 핵심 프로젝트인 칼카시우 패스(Calcasieu Pass), 플라크민스 LNG(Plaquemines LNG), CP2 LNG는 모두 미국 루이지애나주 걸프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각 사업장에서는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LNG 교역 확대와 함께 생산기업들이 선박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LNG 운반선 시장에서도 장기 용선뿐 아니라 직접 선대를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