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KMI 단장 "북극은 국가전략 공간…부산 역할 커져"
국제해양문제연구소, 북극전략과 해양수도 부산 역할 집중 논의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북극항로 상용화 시대를 대비해 국가 차원의 북극전략과 해양수도 부산의 역할을 모색하는 전문가 집담회를 개최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는 지난 25일 교내 평생교육관에서 **'제7회 석학·전문가 초청 집담회'**를 열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민수 북극항로지원단장(기획조정본부장)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담회는 북극항로 상용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해양수도 부산'의 전략적 역할을 재조명하고, 단순한 북극항로 정책을 넘어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북극전략 수립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법 전문가인 김민수 단장은 '전략이라 쓰고, 부산이라 읽는 북극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북극을 물류 통로를 넘어 안보와 경제협력이 결합된 국가 전략공간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예상보다 빠른 북극 해빙과 수에즈운하 사태, 호르무즈 해협 위기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북극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제는 북극항로에 국한된 접근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북극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북극전략은 미국·중국·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북극이 제공하는 기회를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익 증대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강연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북극항로 시대 부산의 역할과 국제협력 방안, 연구기관의 정책 지원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이번 집담회를 계기로 북극전략 연구를 연구소의 교육·연구 체계와 연계하고,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문수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은 "김민수 단장의 발표는 북극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중요한 통찰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석학과 전문가 초청 집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북극정책과 해양전략 분야에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문수 소장을 비롯해 오용식 해양인문사회과학대학장, 김경환·이창희·임상섭·최진철 항해융합학부 교수, 노종진 해양영어영문학과 교수 등 교내 주요 교수진이 참석했다.
한편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2008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 및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을 수행했으며, 현재는 2031년까지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인 **'북극해 항로 3.0 구축을 위한 토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산하 북극해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북극 관련 학제 간 연구와 정책 연구를 확대하며 정책·산업·국제기구를 연결하는 해양 분야 연구 거점으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