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07-02 16:51 (목)
제이오션중공업, 11만4천톤급 유조선 4척 LOI 확보…군산조선소, 첫 완성선 수주 '청신호'
제이오션중공업, 11만4천톤급 유조선 4척 LOI 확보…군산조선소, 첫 완성선 수주 '청신호'
  • 조선산업팀
  • 승인 2026.06.29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조선소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첫 건조의향서(LOI)를 확보하며 완성선 건조 재개의 청신호를 켰다. 본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2017년 이후 9년간 중단됐던 군산조선소의 완성선 건조가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군산조선소를 인수하는 제이오션중공업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첫 선박 건조의향서(LOI)를 확보하며 완성선 건조 재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29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와 11만4,000톤급 원유·석유제품운반선(Product & Crude Oil Tanker)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LOI는 지난 2017년 7월 HD현대중공업이 마지막 완성선을 인도한 이후 약 9년간 중단됐던 군산조선소의 완성선 건조가 재개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본계약이 체결되면 군산조선소는 블록 생산기지를 넘어 다시 완성선 건조 조선소로 복귀하게 된다.

군산조선소는 2017년 완성선 건조 중단 이후 선박 블록 생산 공장으로 부분 가동돼 왔다. 최근 HD현대중공업이 HJ중공업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설립한 제이오션중공업과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정상화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LOI 대상 선박은 HJ중공업이 개발한 차세대 11만4,000톤급 원유·석유제품운반선이다. 원유뿐 아니라 다양한 석유제품을 동시에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최신 선형과 고효율 추진기술을 적용해 기존 동급 선박보다 10% 이상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선형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건조의향서가 본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군산조선소 정상화는 물론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 회복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완성선 건조가 재개되면 직접 고용뿐 아니라 기자재 업체와 협력사 등 전후방 산업에도 일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오션중공업은 현재 군산조선소에 완성선 수주잔량이 없는 만큼 빠른 납기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3월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이후 국내외 선주들의 건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군산조선소는 빠른 납기와 초대형 선박 건조가 가능한 생산여건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선사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군산조선소의 부활을 응원해 준 군산 시민과 전북도민의 성원 덕분에 다시 완성선 건조의 닻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군산조선소를 글로벌 친환경 선박 생산의 핵심기지로 육성해 지역경제와 대한민국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