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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카타르서 호르무즈 해협 협상 재개
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카타르서 호르무즈 해협 협상 재개
  • 해운산업팀
  • 승인 2026.06.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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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공격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후속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 피격과 미국의 보복 공습으로 흔들렸던 휴전 체제가 다시 안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는 29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모든 군사적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기술협상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양측이 모든 군사적 활동(kinetic activity)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미국 당국자도 "당분간 양측이 군사행동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선박들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협상은 예정대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당초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장소를 카타르로 변경하고 의제도 해협 통항 문제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에는 미국 기술대표단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Nick Stewart)가 참석할 예정이며,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보장과 통항 절차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을 조율하기 위해 미국 군과 이란 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핫라인이 아직 정상 가동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이 다시 선박들의 사전 통항 조율을 요구하면서 긴장이 재차 높아졌고, 최근 오만 인근에서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이 피격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휴전 체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번 상호 공격 중단 합의는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둘러싼 해석 차이, 특히 호르무즈 해협 관리 권한과 통항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양측이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국제 해상교통 정상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통항 절차와 해협 관리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입장 차가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실제 긴장 완화 여부는 이번 카타르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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