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07-02 16:51 (목)
CDC, 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대응 종료…발병 두 달 만에 비상체계 해제
CDC, 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대응 종료…발병 두 달 만에 비상체계 해제
  • 해양안전팀
  • 승인 2026.06.25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대서양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한 긴급 대응을 공식 종료했다. 감염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CDC가 약 두 달간 이어온 한타바이러스 대응 체계를 이날부로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제이 바타차리야 CDC 국장 대행은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책무"라며 "CDC의 한타바이러스 대응은 2026년 6월 24일 공식적으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네덜란드 선적 탐험 크루즈선 혼디우스호(MV Hondius, 사진)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이후 국제사회의 대규모 방역 대응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혼디우스호는 지난 4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출항한 뒤 대서양을 항해하던 중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했다. 이후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 인근 해역을 거쳐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에 기항하며 승객들을 하선시켰고, 미국을 비롯한 각국 보건당국은 귀국 승객을 대상으로 격리와 추적관찰을 실시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잠복기가 최대 6주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CDC는 지난달 초 긴급운영센터(EOC)를 가동했으며, 한때 100명 이상의 직원을 대응 업무에 투입했다.

특히 미국인 승객 10여 명은 네브래스카주의 격리시설에서 42일간 격리·관찰을 받았으며, 일부는 거주지 주(州) 정부의 건강 모니터링을 조건으로 격리 종료 이전 시설을 떠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이번 크루즈선 집단감염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CDC는 격리 종료와 잠복기 경과, 추가 지역사회 전파가 확인되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상 대응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례는 크루즈선이라는 밀집 환경에서 발생한 드문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으로 기록됐으며, 감염병 발생 시 국제 보건당국 간 공조 체계와 승객 추적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