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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항 잡은 현대글로비스…유럽 완성차 공급망 공략
암스테르담항 잡은 현대글로비스…유럽 완성차 공급망 공략
  • 해운산업팀
  • 승인 2026.06.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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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전경 / 제공 현대글로비스
부지 전경 / 제공 현대글로비스

 

48만㎡ 유럽 허브 확보…PCTC 3척 동시 접안

현대글로비스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항에 완성차 물류 전용 거점을 구축하며 유럽 완성차 공급망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항만청과 ‘유럽 완성차 공급망 허브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와 코엔 오버툼 암스테르담 항만청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암스테르담항에 총 48만㎡ 규모의 완성차 물류 전용 부지를 확보한다. 해당 부지에는 자동차운반선(PCTC) 최대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선석과 2만대 이상 차량을 보관할 수 있는 치장장, 출고 전 품질점검(PDI)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철도 연계 수송을 위한 인입철로도 활용된다.

터미널은 2027년 1월 개장 예정이며, 현대글로비스 유럽법인(GEU)이 운영을 맡는다. 현대글로비스가 유럽에서 단독으로 완성차 물류 전용 항만 거점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암스테르담항 거점을 통해 해상운송, 항만 보관, PDI, 내륙운송을 연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럽으로 수입되는 차량은 하역 후 항만에서 보관되며, 고객사 출고 요청에 맞춰 품질점검을 거친 뒤 현대글로비스 내륙운송망을 통해 유럽 각국 딜러사로 배송된다.

유럽에서 수출되는 차량의 경우 각 자동차 제조공장에서 암스테르담항까지 내륙 운송한 뒤 항만 보관과 해상 운송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현대글로비스가 수행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거점을 단순 PCTC 전용 터미널이 아니라 유럽 완성차 공급망 허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유럽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은 2025년 1000만대에서 2028년 1140만대, 2030년 124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독일과 베네룩스 3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유럽 전체 수요의 약 28%를 차지하는 만큼, 현대글로비스는 암스테르담항의 입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소비지와 딜러망을 연결하는 내륙운송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친환경 물류 측면에서도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철도 수송 비중을 확대하고 선박 기항 시간을 줄여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2018년 평택항 자동차전용터미널을 구축했고, 2019년 미국 필라델피아항 내 완성차 야적장을 추가 확보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물류 거점을 확대해왔다.

이상진 현대글로비스 유럽법인장 상무는 “암스테르담을 단순한 선박 입항 거점이 아니라 차량 보관, 품질점검, 출고, 내륙 배송을 아우르는 유럽 완성차 공급망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고객사에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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