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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산업, 역대급 수요에도 호르무즈 리스크 직격…“위기는 일상, 회복력이 경쟁력”
크루즈산업, 역대급 수요에도 호르무즈 리스크 직격…“위기는 일상, 회복력이 경쟁력”
  • 해양레저관광팀
  • 승인 2026.05.2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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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크루즈선 /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MSC크루즈선 /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글로벌 크루즈산업이 기록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연료비 변동, 대체연료 확보, 관광지 과밀 문제 등 복합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세계 크루즈업계 경영진들은 시트레이드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크루즈 수요가 주류 여행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정학적 불안과 에너지 전환 부담이 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CLIA의 2026년 크루즈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크루즈 이용객은 3,700만 명을 기록했으며, 2029년에는 연간 4,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크루즈 여행객의 3분의 1은 40세 미만이며, 3분의 1은 가족 단위 다세대 여행객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사태는 크루즈업계에도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최소 6척의 크루즈선이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여 있으며, 이 가운데 MSC크루즈의 MSC 유리비아(MSC Euribia)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바이공항 폐쇄와 미사일 경보 속에 승객 약 1,500명은 대피했지만, 선박 유지 관리를 위한 일부 승무원은 여전히 선내에 남아 있다.

MSC크루즈의 피에르프란체스코 바고 회장은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라며, 정부 발표가 시시각각 달라지는 가운데 운항 재개 가능성이 생기면 즉시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료비 변동성도 주요 부담이다. 크루즈업계는 2050년 넷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단순한 연료 절감만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업계는 바이오연료, 그린메탄올, 합성 LNG 등을 유력한 대안으로 보고 있으나, 실제 문제는 “무엇을 쓰고 싶은가”가 아니라 “무엇이 대량 공급 가능한가”라는 점이다.

한편 크루즈사들은 AI를 활용한 음식물 쓰레기 감축, 항로·기항지 최적화, 승객 경험 개선에도 투자하고 있다. 로열캐리비안은 대부분 선박에 스타링크 기반 고속 인터넷을 도입했으며, 전용 섬과 전용 항만 등 프라이빗 데스티네이션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크루즈산업의 구조 변화를 보여준다고 보고 있다. 수요는 강하지만, 호르무즈와 같은 해상 병목 리스크, 연료 전환 비용, 관광지 수용성 문제가 동시에 부상하면서 향후 경쟁력은 단순 선대 확장보다 위기 대응력과 친환경·디지털 운영 역량에 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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