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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도 죽을 지경”…수협, 고유가 대응 위해 면세유 수급 긴급 점검
“어민들도 죽을 지경”…수협, 고유가 대응 위해 면세유 수급 긴급 점검
  • 수산산업팀
  • 승인 2026.04.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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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수협
출처 수협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어업 현장을 강타하면서 어민들의 출어 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이에 수협중앙회가 어업용 면세유 공급시설 점검과 함께 유류비 지원 확대에 나서며 현장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노동진 회장은 지난 17일 삼천포수협 급유부선(바지선)을 방문해 봄철 갑오징어 등 본격적인 조업기를 맞은 어업인들이 유가 상승으로 조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없는지 살피고, 면세유 수급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노동진 회장은 고유가 시기를 틈탄 부정 유통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업무처리를 당부했다.

현재 수협중앙회는 어업인의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자체 예산 100억 원을 투입한 유류비 보조금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보조금은 오는 5월 총회를 거쳐 4월분부터 소급 적용해 지급할 계획으로, 고유가에 따른 어업인의 경영 부담을 조기에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노동진 회장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어업인의 출어비 절감을 위해 최고가격제 적용, 유가연동보조금 추경 편성 확대, 수협중앙회 자체 보조금 지급 등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통해 가격 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업인의 고통을 분담하고 조업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어업용 면세유는 수협중앙회가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조한 결과 지난달 27일 2차 최고가격제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어업인 공급가격은 당초 드럼당 34만2천 원에서 6만5,660원이 인하된 수준으로 공급될 수 있게 됐다. 다만 중동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현장에서는 어업인 공급가격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최고가격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확대됐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10일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유가연동보조금이 94억 원 증액된 562억 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로부터 관련 사업지침을 받아 4월 사용량부터 차질 없이 보조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의 유가연동보조금 사업 대상 기간은 오는 9월까지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장기화하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어업 현장에서는 유류비 상승이 곧바로 출어 포기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면세유 공급 안정과 보조금 적기 집행, 최고가격제 유지 여부가 향후 어업 경영 안정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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