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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연료 수급 불안”…해수부, 23일 부산서 원양선사 간담회
“유가 급등·연료 수급 불안”…해수부, 23일 부산서 원양선사 간담회
  • 부산취재팀
  • 승인 2026.03.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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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과 연료 수급 리스크가 원양어업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업계와의 긴급 소통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3월 23일 부산 동원산업빌딩에서 국내 주요 원양업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동 상황 장기화에 따른 원양업계 영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원양어선 조업 비용의 핵심인 연료유 수급 불안도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원양어업은 연료비 비중이 절대적인 산업 구조를 갖고 있어, 유가 상승은 곧바로 채산성 악화로 직결되는 구조다.

해수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원양어선의 연료유 확보 상황과 비축 수준, 대체 조달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한편, 사태 장기화 시 업계가 마련한 자체 대응 전략도 함께 공유받을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중동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단순 비용 증가를 넘어 수산물 공급 차질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 명태, 오징어 등 주요 소비 품목의 상당 부분을 원양에서 조달하는 구조상, 조업 위축이 이어질 경우 국내 수급 불안과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연료 수급 지원, 금융·세제 대응, 물류 연계 등 범정부 차원의 대응 필요성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양영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중동 상황으로 인한 유가 불안과 이에 따른 원양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업계 상황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해운·물류뿐 아니라 수산업까지 중동 리스크 영향권에 들어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에너지·식량 공급망 전반에 대한 정부 대응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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