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산토스항 ‘테콘 10’ 초대형 컨테이너 터미널 입찰이 내년 3월 상반기 추진된다. ICTSI·JBS·JSL·중동 투자자 등 10여 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여기에는 국내 선사인 HMM도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운영사는 1단계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이이 내려진 상황에서 HMM에게는 유리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정부는 남미 최대 항만인 산토스항 내 초대형 컨테이너 터미널 ‘테콘(Tecon) 10’ 개발·운영권 입찰을 2025년 3월 상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실비우 코스타 필류(Silvio Costa Filho) 항만·공항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테콘 10 프로젝트는 산토스항 확장 전략의 핵심으로, 브라질 정부는 총 64억 헤알(약 11억 9,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가 요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관은 “입찰 시작가는 이보다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국제 물류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타 필류 장관에 따르면 10곳 이상이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필리핀의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ICTSI, 브라질 축산 대기업 JBS, 브라질 종합물류기업 JSL, 그리고 중동계 투자자들이 포함됐다. 로이터는 HMM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HMM은 참여 의시를 밝힌 바 있다.
ICTSI 산하 리우브라질터미널(Rio Brasil Terminal)의 로베르투 로페스 CEO는 파트너 없이 단독으로 입찰 참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JBS는 논평을 거부했고, JSL은 답변 요청에 회신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입찰을 앞두고 브라질 연방회계감사원(TCU)은 산토스항 기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의 입찰 1단계 참여를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시장집중 우려가 이유로 지적됐다. 이 권고는 이미 산토스항에서 터미널을 운영 중인 머스크(Maersk), MSC 등 글로벌 선사들에게 큰 타격으로 평가된다. 권고안에 따르면 이들 기존 운영사는 1단계에서 유효 입찰이 없을 경우에만 2단계 참여가 허용된다. 머스크 등은 법적인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산토스항은 남미 최대 컨테이너 처리항으로, 테콘 10 개발은 브라질 항만 경쟁력 강화와 지역 물류 허브 확장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