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문제 해결 없이는 대한민국 해운산업이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 선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에 나서겠다."
연안해운업계를 대변하는 한국해운조합 이채익 이사장은 19일 오전 조합 7층 회의실에서, 취임 6개월을 맞아 해양수산부 출입 해운전문지기자단과 만나 내항선원의 부족문제에 대해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이날 배포한 질의자료에 따르면, 이채익 이사장은 연안해운업계의 가장 큰 숙원과제로 선원수급난 개선을 제기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국회에서 대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질의서에서 "현장에서 선원 구인난에 대해 가장 큰 갈증을 느끼고 있다. 선원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원직종이 3D 업종으로 전락하고 있으며, 신규 인력양성을 통한 공급 부족으로 기존 인력의 정체현상이 심화되어 현재 내항해운업계는 선원 수급난 및 고령화 문제로 선박 운항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내항선원의 열악한 근무환경 여건 및 정부 지원정책의 미흡 등으로 인한 선원 수급난 문제 해결을 위해 토론회 현장에서 논의되었던 의견이 실효성있는 정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깊이 노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내항상선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국회에서 진행하는 이번 토론회를 주관하며, 지속적으로 정부 정책에 소외되었던 내항상선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할수 있었고 노사가 합심하여 대정부 및 국회에 공동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내항선원 수급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행보를 전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초 선포한 비전과 100대 과제에 대해서 이 이사장은 "과제를 통해 조합은 조합원사와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해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대내외적으로 선포한 미션, 비젼 및 100대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연안해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선복량 과잉 부분도 해결에 나서겠다고 이 이사장은 밝혔다. 그는 "연안해운사업자들은 각자도생을 위하여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각종 환경규제와 경제선형으로의 선대구조 개편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의 조력 없이는 머지않아 연안해운 산업자체가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이사장은 "정부에서 연안해운산업의 육성과 보호를 위해 연근해어선의 감척사업과 항만예인선의 수급계획 및 등록제한 조치와 같은 적절한 선복량 유지 및 운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장치 마련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하면서, "운송계약 관계에서 항상 ‘을’이 될 수 밖에 없는 입장에서 화주와 동등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상생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대재해처벌법 등 조합원사의 안전문제에 대해서 이 이사장은 "중처법 제정에 따라 조합도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효과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조합은 안전전담조직인 안전보건팀을 신설, 24개 터미널을 비롯한 전국 사업장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답했다. 그는 "선박 안전보건 표준 매뉴얼 제작 배포 등 조합원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정치인 출신답게 연안해운의 특수성이 간과된 과도한 규제에 대해서 국회 보완입법 마련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운산업의 경쟁력·자생력을 저해하는 과도한 안전규제를 합리화하고 다각도 의견수렴을 통한 규제사항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이 이사장은 한국해운역사기념관 건립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조합은 이를 위해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조합은 우선 본부 사옥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기념관 및 조합 홍보관을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내항해운업계는 외항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세한 기업이 많고, 고질적인 선원수급문제, 선복량 관리, 과잉규제 등 산적한 현안문제들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외항분야에 비해 조직적 대응능력이 다소 부족하여 정부나 입법을 통한 정책적, 제도적 지원에서 소외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조합은 내항해운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조직적 역량을 강화하여 내항해운업계의 문제를 국가적인 아젠다로 관심을 환기시키고 업계의 현안사항들에 대해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해운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과잉규제를 개선하고, 대국회, 정부와의 소통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내며 해운업계를 위한 정책지원 강화를 위해 쉼없이 노력해 온 6개월이었다"고 취임 이후 6개월 간의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