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상 선박 공격으로 급등했던 해운 운임이 9주 만에 하락했다.
2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60.52포인트(p) 내린 2179.09p로 집계됐다.
SCFI는 홍해 사태 한달차인 지난 1월12일 65주 만에 2000선에 진입했다. 아프리카와 중동 사이에 있는 홍해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예멘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선박 운항이 중단돼 글로벌 물류적체 현상이 장기화한 영향이다.
홍해 사태의 영향권에 있는 유럽·지중해·중동이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SCFI는 9주 만에 하락했다. 지중해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164달러 하락한 3903달러, 유럽 노선은 169달러 내린 2861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노선도 320달러 하락한 1662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홍해 사태로 선박 공급이 부족해진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지난주보다 151달러 오른 6413달러, 미주 서안도 92달러 오른 4412달러를 기록했다.
남미는 1TEU당 48달러 하락한 2666달러, 호주·뉴질랜드는 8달러 오른 1266달러로 집계됐다.
<뉴스1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해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