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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공격에 한 달 새 2배 오른 유럽行 물류비…수출입 영향은 제한적
예멘 반군 공격에 한 달 새 2배 오른 유럽行 물류비…수출입 영향은 제한적
  • 해운산업팀
  • 승인 2024.01.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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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무역협회에서 홍해 해상물류 리스크 상황을 점검하고 물류기업, 선사 등으로부터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19일 이후 예멘 반군이 홍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하며 국제적인 물류 차질이 벌어지고 있다.

홍해 해협 운항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중동·유럽행 해상운임료 인상이 예상된다.

산업부는 홍해 해협, 파나마 운하의 해상물류 차질로 인해 선사들의 우회 항로 대체 등으로 운송기간이 증가하고 해상운임이 상승 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28일 기준 부산-미국 동부 노선 물류비는 3041달러, 부산-유럽 물류비는 2495달러로 전월(2398달러, 1199달러) 대비 26.8%, 108% 각각 올랐다.

다만 우리나라에서의 수출품 선적·인도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현재까지 수출입 물동량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수에즈·홍해지역을 경유하는 일부 국내 원유 도입 유조선의 경우 희망봉을 우회하고 있어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도입도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홍해 해협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선박과 수출 물품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화주·선사에게 적극적으로 우회를 검토하도록 해달라"며 "수출 상승 흐름세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중소화주들의 애로해소를 위해 코트라의 해외공동물류센터 활용, 물류대체선 발굴과 함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중소기업 전용선복 확대, 수출바우처 등 추가적인 물류지원 방안을 해수부 등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해상물류 차질이 지속됨에 따라 수출기업 등의 애로해소 지원을 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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