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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 코로나19 안전용구 선상에 신속 보급하라
전문가컬럼/ 코로나19 안전용구 선상에 신속 보급하라
  • 해사신문
  • 승인 2020.04.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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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익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정책팀장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하여 우리 선원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승선과 하선 등 선원 교대의 문제 이외에도 직접적인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진단키트를 비롯해 방역 및 안전장구의 지급이 시급함에도 불구하고, 정책 당국의 대응 방안은 미흡한 실정이다.

외국국적의 정기운항 컨테이너 선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여 하선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국적선박에 승선하는 선원들도 코로나19에 대한 안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과 미국의 크루즈선을 비롯하여 항공모함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등 선상에서의 감염은 밀폐된 선박의 특성상 급속도로 확산될 수가 있다. 육상에서과 달리 해상에서는 이를 회피할 방안이 없기 때문에 피해 역시 클 수 밖에 없다.

문제는 항해하는 선박에서는 의료지원 서비스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전문적인 의료시설을 갖출 수 없기 때문에 선원들은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선박에서의 감염과 확산이 보고 되고 있는 만큼 우리 정책 당국도 이에 대한 대책을 조속하게 마련해야 한다.

선박을 운항하는 선원들에게 감염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개인안전장구(마스크, 고글, 방오복, 스킨 장갑, 소독제 및 소독기 등)의 보급이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감염원에 의한 감염이 발생될 경우을 대비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선내에서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보급해야 한다. 아울러, 초기 증상에 적합한 의약품들의 보급도 포함되어야 한다.

그동안 경고를 해왔듯이 우리 선원들이 감염에 노출될 경우에 대한민국의 물류에 치명타가 불가피하다. 수출입물동량의 대부분이 선원들로 인한 해상운송으로 충당되기 때문이다. 정책 당국에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우리 선원들에게 코로나19를 피할 장비를 신속하게 보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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