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자료에서 산업부 산하기관의 직원들에게 각각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하고,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금천구)이 산업부 소속 기관의 2013년부터 2018년 8월까지 총 22개 기관에서 임직원들의 뇌물향응 수수 적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부장 출신이었던 모씨는 현대중공업 등으로부터 8회에 걸쳐 무려 총 17억18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한국가스공사 산하 가스연구원 모 직원은 부정청탁방지법이 시행되고 있었던 2016년 4월부터 2017년 4월까지 'LNG선박 화물창 기술개발'사업을 수주한 삼성중공업 법인카드를 21차례에 걸쳐 총 656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직원들은 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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