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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노련 "홍해 선박 공격에 정부와 선사 대책 마련하라"
선원노련 "홍해 선박 공격에 정부와 선사 대책 마련하라"
  • 선원정책팀
  • 승인 2023.12.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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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에서 예멘 반군의 무차별적인 선박 공격과 관련해서 선원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성용, 이하 '선원노련')은 20일 "정부와 선주는 선원 보호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선원노련에 따르면, 예멘 반군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운항하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미 지난달 19일 바하마 국적 자동차운반선 갤럭시리더호가 피랍된 데 이어 같은달 25일에는 몰타 국적 컨테이너선 ‘CMA CGM SYMI'가 드론에 피격됐다. 또 전날에는 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 센트럴파크호가 피랍됐다가 구조됐다.

이에 따라 이 해역을 항해하는 우리 선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일부 선사는 우회 등의 발빠른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그 지역을 항해하고 있는 국적선박이 상당하기에 우리 선원 보호를 위한 선제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선원노련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우리 정부와 선주는 실시간 연락망을 통한 단순 모니터링 외에는 별도의 대책이나 입장 발표가 없어 선원 및 가족들의 불안·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선원노련은 "모든 선원에게는 안전한 일터에서 일할 권리가 있으며, 특히 전쟁 또는 그에 준하는 위험 해역 항해 시에는 선원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이는 MLC(해사노동협약)에서도 규정되어 있는 사항으로, 정부와 선사는 선원 보호를 위해 즉각 우회 운항을 결정하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선원노련은 또한 "인근 위험지역을 항해하는 선박에 승선한 모든 선원들에게 하선권을 보장하고, 선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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