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해수산인 신년인사회 불참, 정치적 행보 입장 밝혀야
해수부 장관 해수산인 신년인사회 불참, 정치적 행보 입장 밝혀야
  • 해사신문
  • 승인 2018.01.18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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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 ‘라디오전망대’ 방송원고
1-1. 오늘 오전 해양수산계 인사들 신년인사회가 있었다면서요? 한해 해양수산 발전에 대해 많은 말들이 나왔을 법한데.... 직접 현장에 다녀오셨지요?

네, 오늘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올해 해양수산인 신년인사회가 열렸습니다. 매년 열리는 행사인데요. 행사 주최가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한국수산업총연합회 3개 단체입니다. 정부와 해운업계, 그리고 수산업계가 유일하게 일년에 한번 만나는 행사이구요. 해양수산 주무부처인 해수부에서 장관을 비롯해 주요 정책담당자들이 참석을 합니다.

해양수산업계에서 해수부에 눈도장을 찍는다 이렇게도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양수산인 신년인사회라는 말처럼 해운과 수산이 함께 신년에 만나는 것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고 부터입니다. 그래서 해양수산 업계에서는 의미를 두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구요. 관련 기관장들이 모두 참여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2. 전국 각지에서 다들 참여하셨다고 들었는데... 행사 내용 잠시 소개해 주시지요?

매년 행사하는 의례적인 행사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요.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가 신년 첫 해에... 맨 앞에 이름을 올리는 행삽니다. 행사 준비나 진행 등은 업계에서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만.... 해수부 입장에서는 해수부의 존재 이유인 업계에 처음으로 인사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대로 장관이 항상 직접 참석하는 등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오늘 행사에는 장관이 불참해서 아쉬움이 매우 컸습니다. 신년인사회에 주무부처 장관이 참여하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장관에게 눈도장을 찍으러 온 사람이 많기 때문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해 보였습니다.

1-3. 김영춘 해수부 장관.... 오늘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쇄빙 LNG선 건조 현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했다고 들었습니다만?

네, 김 장관이 문 대통령을 수행해서 오늘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신년인사회에 참석을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대통령이 방문하는 곳에 주무부처 장관이 수행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해양수산부 입장에서 조선현장은 해수부 관할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해수부 부활이 논의되었을 당시에 조선업을 해수부 관할로 두어야 한다... 이런 주장이 많이 나왔었는데... 결국 관철이 되지 못하고 지금도 조선업은 여전히 산업부에서 관할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부 장관이 수행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해수부 장관이 업계와 첫 만나는 행사를 뒷전으로 미루고 조선현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 두고두고 말들이 나올만 합니다. 해양수산 업계에서도 공식적인 불만 표출은 없었지만.... 섭섭한 기색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특히, 최근 세월호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정치인’ 출신 장관에 대한 시선이 곱지가 않습니다.

1-4. 검찰 수사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해주십시오.

검찰이 지난달 해양수산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의 거주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단행했는데요. 박근혜 정권에서 해수부가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서 당시 담당 공직자들에 대한 내사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수부 감사관실에서 최근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검찰에 고발 조치를 해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건데요.

검찰이 현재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시 세월호 추진단을 맡았던 실장 출신 인사가 해수부 산하기관 기관장에서 사의를 표했는가 하면, 장관 비서실장이 이와 관련해 인사 조치를 당하는 등 시끌시끌한 상황입니다. 전직 장관이 다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현직 정치인 장관이 사태를 키우고 있다는 등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소신있게 일을 못하겠다는 자조적인 말도 나오고 있어 문제가 심각해 보입니다.

1-5. 지난달 유골 발견 사실을 유족들에게 숨겨서 세월호대책단 단장 등이 직위해제되기도 했었는데요. 진화가 되기 보다는 문제가 더 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만 4년이 다되어 갑니다. 사실상 아직까지도 사고 원인에 대한 확정적인 이유를 밝혀내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마무리를 지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부담스럽습니다만... 세월호 사고가 정치적으로 악용되어서는 안됩니다. 잘잘못을 떠나서 해수부 내에서도 혹시 나에게 불똥이라도 튀지 않을너무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공직자들이 소신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모양새가 너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1-6. 올해 지방선거도 있는데.... 해수부 장관 부산지역에서 많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어떠한 말들이 있는지요?

네, 김영춘 장관이 부산시장 출마와 관련해 지지율이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해수부 장관 취임 당시에 업계를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다시 한번 이같은 입장을 밝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양수산 업계가 너무나도 어렵고 갈 길이 멉니다. 최소한 업계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주무부처 장관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해양수산 업계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은 현장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치적인 잣대로는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청와대 올해 첫 민원이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이라고 합니다. 선원 노동단체 마저 외면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인데요.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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