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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025년까지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1.4조 투자"
문 대통령 "2025년까지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1.4조 투자"
  • 조선산업팀
  • 승인 2021.05.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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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울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회 모두발언에서 "동해 가스전의 불꽃이 사그라드는 그 자리에, 203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가 건설될 것"이라면서, "민관이 함께 총 36조원을 투자하고, 21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영국과 포르투갈이 상용화에 성공했고, 노르웨이, 프랑스, 일본 등이 대규모 단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벽이 높지만 주요 선진국들이 경쟁에 나서면서 세계 시장 규모는 앞으로 10년 동안 100배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울산의 바다는 수심 100미터에서 200미터의 대륙붕이 넓게 분포하여,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건설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초속 8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경제성이 높다. 인근의 원전과 울산화력 등 발전소와 연결된 송·배전망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도 크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산업기반과 전문 인력도 풍부하다. 세계적인 조선·해양플랜트 기업들을 비롯하여, 풍력발전기, 케이블, 전력계통 분야의 148개 기업이 울산에 모여 있다.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들이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개발에 참여하고, 울산대학교와 울산과기원의 청년들이 혁신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Equinor, GIG-Total, CIP, KFWIND, ShellCoensHexicon 등 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 선도기업들도 울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여, 울산의 도전에 동참하고 있다. 울산의 성공이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끌 것입니다. 많은 국내 기업들과 기술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것이며, 탄소중립화의 과정에서 더욱 커져 갈 세계 시장에 진출할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2030년까지 6기가와트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형 원전 6기의 발전량으로 57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전력이며, 연간 93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한다. 정부가 목표로 한 2030년 해상풍력 12기가와트의 절반을 달성해 해상풍력 5대 강국에도 바싹 다가서게 된다.

문 대통령은 "생산된 전력의 20%를 활용하면, 8만4000톤의 그린수소를 만들 수 있다. 울산은 이미 부생수소의 최대 생산지로, 여기에 그린수소가 더해지면 울산은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로 도약하여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풍력발전 설비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 해양플랜트와 선박, 해저 송전 케이블, 발전설비 운영·보수 서비스 등 연관 산업의 혜택이 어마어마하다"면서, "풍력발전의 하부구조물을 활용한 인공어초와 바다목장 조성을 통해 수산업과 해상풍력이 상생하는 길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단계 예타 사업으로 2025년까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건설에 공공과 민간을 합해 1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풍력발전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올해 안에 ‘그린수소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여,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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