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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 동북아 물류허브 '닻' 올렸다
‘신항’ 동북아 물류허브 '닻' 올렸다
  • 부산=김기만
  • 승인 2006.01.18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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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공식 개장…하역시범 등 다채로운 행사 열려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항으로서 동북아 공동번영을 위해 탄생한 ‘신항(Busan New Port)’이 19일 공식 개장식을 갖고 동북아 물류허브로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장식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아랍에밀레이트 술탄 아메드(Sultan Ahmed) 항만의장 등을 비롯한 국내외 귀빈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개장식은 전통무용단(김중자)과 전자현악팀이 힘찬 율동과 음악으로 동북아의 관문이 새로 열림을 뜻하는 포퍼먼스가 식전행사로 펼쳐졌다.

이어 본 행사는 세계 각지의 자매항(상하이, 오사카, LA, 로텔담 등)과 대륙 횡단 철도의 기착지(블라디보스톡, 핀란드 등)에서 보내 온 축하 영상메시지가 행사장에 설치된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방영되고, 최신식 초대형 크레인이 동원된 웅장한 하역시범 등이 차례로 이어져 신항이 해양과 대륙을 잇는 관문항으로 성장해 나갈 것임을 형상화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에서 “동북아 물류허브의 새 장이 열림을 국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신항이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신항은 말 그대로 '되는 사업'입니다. 그런 만큼 정부도 확실하게 지원하겠다"면서 "동북아 물류기지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서 굳건한 토대를 다져놓겠다"고 말했다.

신항은 지금부터 10년 전인 1995년 4월 신항만 개발사업을 착수해 2001년 11월 북 컨테이너부두 1단계 공사에 들어가 당초 예정 기간보다 1년4개월여를 앞당겨 지난해 말 3선석을 준공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역사적인 개장식을 갖게 됐다.

이번에 개장하는 신항은 16미터의 수심을 갖춘 간선항로상에 위치한 최적의 지리적 여건과 8000TEU급 이상의 초대형선 입항을 위한 22열 트윈 리프트(Twin lift) 크레인 도입 등 최고의 장비와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선사 등 물류종사자의 경제활동을 도와 동북아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 활성화에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항의 조기 개장으로 부산항에 연간 약 6000억원의 체선비용 절감효과와 양질의 항만서비스 제공 및 시설확보로 신항과 북항이 동시에 발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3선석이 개장되는 올해 생산유발은 3조원 고용창출은 3만2674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신항 건설과 관련해 김봉근 대우건설 상무와 정기철 삼성물산 전무가 각각 동탑과 철탑훈장을 받았으며, 해양부 박건용 토목사무관이 근정포장을 받았다.

해설
◆ 부산항 신항의 비전과 전략
신항의 동북아시아 물류중심지화 = 신항을 동북아시아의 물류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첨단 IT 기술 및 최신 하역장비 도입, 물류운영체계 개선으로 터미널 운영의 효율을 향상시키고 완벽한 피더망의 구축으로 신항을 동북아의 물류중심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환태평양과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게이트 웨이 = 신항을 중심으로 해상과 육상, 철도, 항공이 연결된 복합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한반도 통일시대에 TSR, TCR과의 연계로 신항을 철의 실크로드의 시발점으로 만들어 환태평양과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게이트 웨이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물류-비즈니스-정보-인간이 결합된 종합물류클러스터화 = 신항배후물류단지를 항만 물류기능과 부가 생산기능을 수행하는 경제자유구역(FEZ) 및 자유무역지역(FTZ)으로 지정해 국제물류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양부는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한 도로, 부지 등의 인프라 시설 구축 및 외국 기업에 대한 세제 및 임대료의 감면, 물류활동 지원 등 다각적인 대책을 펼칠 계획이다.

◆ 부산항 신항 터미널 개발계획
신항은 전체 사업비 9조1542억원 중 재정 4조1739억원, 민자 4조9803억원을 투입해 방파제 1,49km, 안벽 10.05km, 배후부지 329만평, 철도 및 배후수송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1년까지 30선석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북측, 남측, 서측 배후부지의 총 면적은 329만평(북측 93만평, 남측 41만평, 서측 195만평)으로 이 중 북측 93만평의 배후부지 중 22만평을 올해까지 우선 확보하고 추가로 2011년까지 나머지 71만평을 확보할 계획이다.

◆ 부산항 신항의 배후수송망 확충계획
인근에 있는 녹산공단 및 신항에서 발생하는 화물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지난 1994년부터 배후 도로 및 철도가 걸설중에 있으며, 신항 개장에 맞춰 가덕 IC~가락 IC 구간 8.60km가 지난해 12월 연결됐다.

18선석이 완공되는 2008년까지 신항 배후도로Ⅰ의 가락 IC~초정 IC 구간이 완공될 예정이며, 배후도로Ⅱ가 지난해 5월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어 신항이 완료되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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