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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해양조사선 '동해로'호 취항
최첨단 해양조사선 '동해로'호 취항
  • 김기만
  • 승인 2004.06.10 0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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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동해항서 명명·취항식 개최


136통급 최첨단 해양조사선 '동해로'호(사진)가 오는 15일 취항한다.

12일 국립해양조사원(원장 김형남)에 따르면 해저의 형상, 해수의 유동상태 및 해수의 성분 등 바다에 대한 과학적 해양조사를 수행하기 위한 첨단 해양조사선 동해로호의 명명 및 취항식을 오는 15일 오후 2시30분 강원도 동해항 관공선 부두에서 갖는다.

동해로호는 총 42억원의 국가예산을 들여 지난해 8월초에 목포조선공업에서 착공, 10개월여의 공사 끝에 이번에 취항을 하게 된다.

이 선박의 규모는 총톤수가 136톤으로, 속력이 14노트, 연속항해 거리는 1600마일, 최대 승선인원은 연구원을 합쳐 15명이다.

특히 동해로호는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 및 연안해역에서 다양한 해양조사를 할 수 있도록 자동항법장치, 전자해도표시시스템 및 옆 추진기 등 최신 항해장비와 함께, 해저지형을 입체적으로 탐사하고 장애물을 찾을 수 있는 다중음향측심기와 해저장애물 탐사기, 해저지층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지층탐사기를 장착하고 있다.

또한 음파의 도플러 효과를 이용해 해수유동을 관측하는 초음파해류계와 다양한 센서를 달고 바다 속에 수직으로 내려가면서 미리 정해둔 층별로 해수성분을 자동 측정하는 수온염분관측기 등 15종의 최신 해양조사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이번 동해로호의 취항을 계기로 앞으로 동해안에 위치한 무역항과 소규모어항에 대한 보다 정밀한 해저조사가 가능하게 되어 기존 해도에 표시된 수심이나 해저지형 정보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방파제 축조, 호안공사, 준설, 골재채취 등으로 백사장 유실과 해안선 후퇴, 새로운 퇴적지형의 발생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연안의 자연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할 수 있어 살기 좋고 풍요로운 연안환경을 만들어 나가려는 우리노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해로호 취항식에는 해양수산부 관계자, 동해지역에 소재한 주요 기관장 및 단체장, 선박건조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선박건조 경과보고와 유공자 표창, 명명식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해양수산부 장관을 대신해 기획관리실장(서정호)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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