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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A 이연승 이사장 퇴임…이사장 공석 불가피
KOMSA 이연승 이사장 퇴임…이사장 공석 불가피
  • 해양안전팀
  • 승인 2021.02.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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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지난 26일 세종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이연승 초대 이사장 퇴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연승 이사장은 재임 동안 △원스톱 해양안전 서비스 지원 플랫폼인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구축 △안전복지 강화한 ‘표준어선형’ 기준 마련 및 비개방 정밀검사 등 제도 개선 △해양사고, 기상정보 등 해양교통 안전정보 DB플랫폼 구축 기반마련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연승 이사장은 퇴임식에서 “묵묵히 본업을 수행하고 도전정신으로 기꺼이 변화를 감내해 온 모두의 힘이 모여 공단의 저력이 되었다”면서, “영원한 해양인으로서, 해양강국 실현의 제일선에서 당당한 행보를 이어갈 공단을 늘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부산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서 연구개발을 담당한 현장 엔지니어 출신으로, 이사장으로 선임될 때에는 홍익대 조선공학과에서 후학 양성에 나섰었다. 이 이사장은 퇴임하고 다시 대학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문재인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하마평에 자주 오르내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개각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서도 장관 후보자로 거론이 됐었다.

이 이사장의 퇴임으로 공단은 당분간 이사장은 공석이 된다. 3월 취임하는 송찬식 신임 기획경영본부장이 이사장 권한대행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양안전에 대한 공백도 우려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사장 공모도 재추진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어 이사장 공백이 길어질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공단 박창수 기획경영본부장과 김종하 안전운항본부장도 이 이사장과 함께 퇴임식을 가졌다.

<이연승 이사장 퇴임사 전문>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3년 2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정든 공단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공단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과 손잡고 힘껏 달려온 지난날들을 돌이켜 봅니다. 그 시간의 어느 한순간에도 여러분이 자리하지 않는 때가 없더군요.

지치고 힘들었을 때도 여러분의 손을 잡고 결국 일어섰고, 성취와 보람의 순간도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3년 전 저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공단을 단순한 선박검사 기관이 아닌, 글로벌 해양강국의 초석을 다지는 핵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책임과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입니다.

‘기술 이사장’으로서 공단의 전문성과 해사안전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신공단 출범과 함께 조직이 확대 개편되고 신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R&D 기능을 특화한 ‘해양안전협력연구센터’의 설립기반과 AI 기반 종합정보 포털시스템, 해상교통DB‘ 플랫폼 등 4차산업혁명기술 기반 사업 고도화 플랫폼이 구축되고 있습니다.

어선설계건조 플랫폼 구축’과 ‘친환경 어선엔진 개발’을 위한 600억 원 규모의 대형 연구 과제도 기획했습니다.

또한 자긍심을 갖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의 기틀을 공고히 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선박검사와 해양안전 관련 현장을 찾으며 기본적인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법무팀을 강화하고 현장 인력 확충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공단 임직원 개개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현장 업무를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현장의 애로 사항에 귀 열고, 마음으로 공감하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애썼던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공단의 업무와 노력이 국민적 공감으로 연결되는 ‘소통 경영’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바다라는 큰 무대에서 국민과 제일 가깝게 만나는 기관이 우리 공단인 만큼 정부와 국민 간 믿음직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야 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어업인을 위한 검사제도 개선’과 해양안전문화 확산 등에 적극 나서며 해양교통안전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위의 과정들은 단순히 공단이 해온 ‘업무’ 혹은 ‘일’의 의미 이상입니다. 우리 공단의 꿈이자 사명입니다. 꿈은 ‘간절히 바라는 것’이라지만, 방점은 ‘바라는 것’이 아니라 ‘간절히’에 찍힐 때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공단이 이뤄낸 큰 성과 앞에서 임직원 한분 한분이 겪어낸 노력과 인내의 무게를 무겁게 느끼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금의 이 자리에 굳건히 선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사랑하는 KOMSA 가족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했던 지난 3년을 겸허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되돌아봅니다.

‘우리의 저력은 어디서 오는가? 오늘의 이 성과를 가능케 한 힘은 무엇인가?’ 저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다음 세 가지 개념으로 가늠해 봅니다. 바로 ‘현장’ ‘함께’ 그리고 ‘사람’이 그것입니다.

우리의 전문성과 기술력은 ‘현장’에 기반합니다. 현장에 질문이 있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길도 현장에 있습니다. 그 질문과 해답을 찾는 과정은 ‘함께’ 할 때 가능해집니다. 또한 공정하고 전문화된 업무는 시스템이나 기술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의 연설문 ‘경기장 안에 있는 사람’을 떠올려 봅니다. 경기장에서 중요한 것은 누구일까요? 비평가, 감독, 관중, 그리고 선수 중에서요. ‘중요한 것은 비평가도, 지적하는 사람도 아니다. 영광은 먼지와 땀과 피로 범벅된 채 실제로 경기장 안에서 뛰고 있는 자의 몫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공단의 힘은 바로 이러한 ‘경기장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나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본업을 수행하고,

도전정신으로 기꺼이 변화를 감내해온 여러분 모두의 힘이 모여 우리 공단의 저력이 되었습니다.

우리 공단의 가장 큰 자산은 바로 ‘사람’입니다. 함께 땀 흘리고 버팀목이 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경기장 안 사람’이 되어준 여러분, 잊지 않겠습니다. 묵묵히 신공단을 출범시키고 신사업 추진에 매진하며, 국민 모두를 위한 해양 안전의 기틀을 마련해주신 여러분,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저는 영원한 해양인입니다. 바다와 또 공단과 함께할 것입니다. 해양강국 실현의 제일선에서 당당한 행보를 이어갈 공단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그동안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여러분과 공단의 성장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2. 26.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초대 이사장 이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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