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전국 28개 무역항 가운데 2005년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서정호, IPA)가 2005년 연간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을 집계한 결과, 총 115만2936TEU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4년 물동량 93만4954TEU와 비교해 무려 23.3% 증가한 수치다. 전국 주요항 가운데 증가율 20% 이상을 기록한 항만은 인천항이 유일하다.
이같은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는 신규 항로의 개설과 함께 대중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48%나 폭증한데 크게 힘입었다.
인천항이 지난해 취급한 컨테이너 물동량 가운데 대 중국 물동량은 66만7816TEU로 전체 물동량의 약 58%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 이외의 주요 교역국인 홍콩이나 일본, 대만 상대 물동량은 전년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그러나 동남아항로가 신규 개설되면서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기타국 상대 물동량은 18% 증가했다.
한편 인천항 2005년 전체 물동량은 1억2918만5000톤으로 지난해(1억1538만9000톤)보다 12% 증가했다.
서정호 사장은 “인천항 종사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준 결과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올해는 중국 물량을 더욱 늘리는 한편 항로 다변화를 꾀해 목표인 145만TEU를 넘어서 반드시 150만TEU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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