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대표 이연재 사장)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서클 '한울타리'가 열악한 주거환경의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사랑의 집 고쳐주기’ 행사를 펼치고 있어 주위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역 소년소녀가장을 후원하고 있는 '한울타리'는 지난 5일, 삼호읍 엄포리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박 모군의 집을 수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울타리 회원과 가족 20여 명이 참여해 영암군 재활후견기관의 건축기술자와 함께 지붕 개량, 부엌 수리, 방 도배 등 장마철을 대비해 집 안팎을 보수하고 청소했다.
2001년 8월, 지역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해 탄생한 한울타리는 현재 15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목포와 영암 지역 소년소녀가장 27명에게 매달 생활비를 보조하는 방법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생일날 축하카드와 선물을 보내고 있으며 매년 두 차례 ‘만남의 날’ 초청 행사를 통해 우애를 다지고 있다. 오는 7월에는 다른 봉사서클과 합동으로 1박 2일간의 여름캠프도 준비하고 있다.
한울타리 한 관계자는 “그동안 후원 가장들의 집을 방문할 때마다 너무나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게 마음이 아팠다”라며 “이번 활동이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와 희망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랑의 집 고쳐주기’ 활동을 펼쳐나갈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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