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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사신문
  • 승인 2004.06.09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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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일만 신항 건설배경과 전망

포항영일만 신항 민간투자사업은 민간투자법에 근거해 2만톤급 4선석 규모의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으로써 위치는 경상북도 포항시 우목동 및 죽천동 전면해상이다.

사업기간은 2005년 4월에 착공해 48개월의 시공후 2009년 3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완공후 50년간 전담법인에서 운영후 운영권을 반납하게 된다.

본 사업은 경상북도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부두로서 기반시설, 하역장비 등 기능시설과 정보시스템을 갖춘 제3세대 첨단항만으로 개발돼 동해안의 거점항만으로 물류, 금융, 정보 등의 중심기능을 수행하며 나아가 종합유통물류기지 기능을 수행하는 국제적 항만의 위상을 목표로 건설된다.

신항만 건설이 완료되면 현재도 그렇지만, 포항은 경북의 중심도시로서 포항의 산업기지 그리고 대구와 구미 공단에서 발생하는 화물의 원활한 처리로 경북 및 환동해권의 관문항 역할을 수행하며 나아가 동북아 물류 기지의 거점으로 국제적인 항만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본사업의 기대효과를 살펴보면 첫째는 포항영일신항의 원할한 수출입 물동량 처리를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 둘째는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항만사업에 접목시킴으로써 항만운영의 생산성 증대, 셋째는 포항 산업기지 및 대구, 구미공단등 대구, 경북권 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통해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지역기업 경쟁력 배양, 넷째는 본사업시설을 건설 및 운영함으로써 신규 고용인력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본 사업시설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총투자비는 3316억원인데 이에 소요되는 재원은 대림산업을 포함한 사업자측에서 직접출자를 통해 689억을 조달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기법에 의한 타인자본 조달액은 1279억원으로써 민간에서 소요자금의 59%인 1968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41%인 1348억원은 국고보조로 충당할 예정이다.

본 사업을 전담할 포항 영일만신항 주식회사의 출자자를 살펴보면 주간사인 대림산업이 28%, 코오롱건설 17%, 현대산업개발 및 한라건설이 각각 15%, 두산산업개발 12%, 포스코건설 및 흥우건설이 각 9%, 4%로 구성돼 있다.

향후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주주로서 직접출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운영초기년도인 2009년 8만5500TEU에서 2018년 이후에는 51만5000TEU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항만사용료는 운영초기년도에는 TEU당 6만2000원, 2016년 이후에는 TEU당 7만9000으로 책정할 예정인데, 이는 국내 여타 항만사용료에 비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물동량 추세에 따라 항만 운영계획도 초기에는 컨테이너 2선석, 잡화부두 2선석의 다목적부두 형태로 운영하며 컨테이너 물동량이 정상화되는 2014년부터는 4선석 모두를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포항의 대표산업인 제철 산업과 구미공단 배후의 전기·전자·반도체 산업 그리고 향후 건설될 중공업의 블록공장과 연계된 특정 물류를 취급해 전문화하게 되면 경쟁 관계인 부산항의 역할을 보완하게 되어 결국 두개의 항만이 환태평양시대 허브의 중심에 있으리라 전망된다.

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 상무 김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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